"다자라는 이름으로 일방통행 반대".. 美 비판 나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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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 수장인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21일 오전 인민일보에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몇년간 개별 국가들은 주권 평등, 평화적인 분쟁 해결, 내정 불간섭 등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무시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국을 우선시하고 심각하게 유엔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국제 시스템을 손상시켰다"고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비판의 날을 세웠다.
양 정치국원은 "시진핑 주석이 국제적으로 '소권(小圈)'을 형성해 인위적으로 서로 격리하고 단절하는 것은 세계를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중국이 주장하는 다자주의는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확고히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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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 수장인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21일 오전 인민일보에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몇년간 개별 국가들은 주권 평등, 평화적인 분쟁 해결, 내정 불간섭 등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무시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국을 우선시하고 심각하게 유엔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국제 시스템을 손상시켰다”고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비판의 날을 세웠다.
양 정치국원은 “시진핑 주석이 국제적으로 ‘소권(小圈)’을 형성해 인위적으로 서로 격리하고 단절하는 것은 세계를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중국이 주장하는 다자주의는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확고히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절대다수 국가는 다자주의 이념과 실천을 지지하며, 한 국가가 국제 사무를 독점하고, 타국의 운명을 지배하며, 발전권을 독점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다자주의를 확고히 유지하고 실천하는 것은 세계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특히 중요하고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양 정치국원은 “제로섬 게임을 고집하며 국제적으로 이데올로기와 정치제도 차이를 조작해 ‘막장’을 만들어 분열을 꾀하고, 인권·민주 등을 구실로 내정에 간섭하려는 일부 세력의 행태는 국제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미국을 겨냥한 뒤 “이데올로기 대립을 고취하는 논조가 대두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이견을 뛰어넘는 결속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다자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시스템을 확고히 유지하고,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확고히 해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며, 다자라는 이름으로 일방 통행하는 것을 반대해야 한다“며 “모두가 국제사회의 평등한 구성원으로 이데올로기로 선을 긋는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대가족’을 ‘좁은 울타리’로 만들지 말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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