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선·ESG 바람 타고 A급 회사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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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권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경기개선 기대감은 회사채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연일 회사채 흥행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신용등급 A급 경쟁률은 10대 1을 기록했다.
ESG채권 투자는 거스를 수 없는 투자흐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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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회사채' AA급 보다 인기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신용등급 A급 경쟁률은 10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서 각 기업의 목표치 대비 10배가 넘는 기관투자자 주문이 들어온 것이다. 작년 1월 동일등급(A급) 경쟁률이 4대 1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A급에 대한 인기가 심상치 않다. 경쟁률은 같은 기간 AA급 회사채 경쟁률(7대 1 수준)보다 더 높았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요즘 AA급보다 A급 회사채가 더 인기"라며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A급 대비 A급 물량이 적어 기관투자자에게 희소성 매력도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2월에도 A급 회사채 흥행랠리는 이어지고 있다.
이달 팜한농(A0), 한화건설(A-), 대성홀딩스(A+), 롯데건설(A+) 등이 진행한 수요예측 모두 크게 흥행했다. 특히 그간 채권시장에서 소외됐던 건설채는 시장에서 위상이 달라졌다.
지난해 5월 한화건설이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없었다. 그러나 이달 진행된 한화건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600억원)의 6배를 웃도는 3670억원 주문이 몰렸다. SK건설도 이달 진행한 수요예측에 모집액(1500억원)의 8배가 넘는 약 1조2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SK건설의 경우 건설사 최초로 공모한 그린본드(EGS, 환경·사회·지배구조)인 만큼 많은 기관의 자금이 몰렸다는 평가다.
■경기개선, ESG '봄바람'타고 '낮은금리' 조달
ESG채권 투자는 거스를 수 없는 투자흐름이 됐다. 장기적으로 정부가 ESG 투자 및 경영을 하는 기관투자가,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규제 카드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렇다 보니 ESG채권은 기관들로서는 꼭 담아야 할 투자자산이 됐다. 기업들은 ESG 채권을 발행하면 많은 기관의 자금을 모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낮은 금리로 조달할 성공률이 커진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이 이달 19일 발행한 1조2000억원 중 8200억원은 ESG채권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와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에 사용한다. LG화학은 총 3·5·7·10·15년물을 발행했는 데 이 중 3·5·7년물이 ESG 채권이다.
이번에 ESG채권으로 발행한 LG화학의 3년물 표면이율은 연 1.142%로 정해졌다. 작년 2월에 발행했던 3년물 금리(연 1.571%)보다 42.9bp(1bp=0.01%포인트) 낮아진 금리 수준이다. 그러나 ESG 채권이 아닌 일반 회사채(공모채)로 발행된 10년물 금리는 연 2.138%로 작년 2월 발행한 일반 회사채(공모채) 금리(연 1.908%) 대비 높았다.
현대차가 이달 발행한 3년물 그린본드 3년물 표면이율은 연 1.214% 수준이다. 작년에 발행한 3년물 공모 회사채 금리(연 1.741%) 대비 52.7bp 낮은 수준이다. ESG채권 발행은 기업조달 비용을 낮추는 수단이 된 셈이다. 이 외 대형증권사들도 ESG 채권 발행 경쟁에 불이 붙었다.
NH투자증권이 지난 16일 국내에서 ESG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도 ESG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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