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못받는 서울 수소차 보급

예병정 2021. 2.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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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육성이 국가적 과제로 주목받고 있지만 서울의 수소차 보급은 여전히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서울시의 강한 의지에도 수소 안정성 우려 등으로 도심 내 충전 인프라 구축이 어려워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는 수소차 88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서울시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기 때문에 연내 서울시 수소충전소는 5개까지 늘어날 수 있지만 추가적인 충전소 확대 계획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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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80대.. 전년比 15% 감소
안전성 우려에 충전소 확대 난관
올해 서울시는 총 880대의 수소차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수소충전소에서 수소차가 충전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수소경제 육성이 국가적 과제로 주목받고 있지만 서울의 수소차 보급은 여전히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서울시의 강한 의지에도 수소 안정성 우려 등으로 도심 내 충전 인프라 구축이 어려워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는 수소차 88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차 1대당 3350만원(국비 2250만원, 시비 11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다. 보고금 공고는 다음달에 이뤄진다.

보조금을 받게 되면 수소차 실구매가격은 3000~4000만원 수준이다. 실구매가격이 4000~5000만원 수준인 전기차와 비교하면 가격 이점은 충분하다.그렇지만 수소차 확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에 수소차 54대를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500대, 지난해에는 1036대 보급한 바 있다. 계획만을 놓고 보면 올해 보급 계획 880대는 전년도 대비 약 15%가 줄어든 것이다.

수소차 보급 규모를 적극적으로 늘리지 못하는 이유는 부족한 수소 충전소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양재 수소충전소가 운영에 들어갔지만 서울 내 수소 충전소는 여전히 4개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내년까지 15개로 수소충전소를 늘리겠다는 기존 계획과는 동떨어져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태릉과 일원 등 여러 시유지 및 국유지에 수소충전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수소폭발 사고 등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밀려 충전소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기 때문에 연내 서울시 수소충전소는 5개까지 늘어날 수 있지만 추가적인 충전소 확대 계획은 미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예산에 반영된 것은 양재 수소충전소 시설개선과 서소문청사 내 신규 수소충전소 건설이다. 서소문청사는 인허가 과정 중"이라며 "환경부와 자치구 등과 협업해 수소충전서 후보지를 찾고 있지만 시민들과 공감대가 형성돼야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대중교통 확립을 위한 수소버스 도입도 충전소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서울시에는 총 4대의 수소버스가 운행 중이다. 올해는 40대, 내년에는 1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버스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다. 수소버스 주행에 필요한 수소양은 일반수소차보다 5배가 많다. 통상 한 번에 5㎏ 충전이 필요한 일반 수소차량에 비해 수소버스는 25㎏ 충전이 필요하다. 때문에 차고지를 중심으로 대용량의 수소충전소가 있어야 정상적 운행이 가능하다 차고지에 수소충전소가 없다보니 서울을 달리고 있는 4대의 수소버스의 경우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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