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현수 사의'에 "난장판 정권..대통령 숨지 말고 진상 밝혀라"

유경선 기자 2021. 2. 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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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파문과 관련해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며 문 대통령이 이번 일의 전말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 수석 가운데 대통령을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이 민정수석"이라며 "그 민정수석이 박 장관의 불법·탈법적인 검찰 인사에 강력 반발하면서 사퇴를 선언했고, 청와대는 동네 아이들도 웃을 변명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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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청와대, 동네 아이들도 웃을 변명 내놔..집권 4년 만에 왕 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파문과 관련해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며 문 대통령이 이번 일의 전말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 수석 가운데 대통령을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이 민정수석"이라며 "그 민정수석이 박 장관의 불법·탈법적인 검찰 인사에 강력 반발하면서 사퇴를 선언했고, 청와대는 동네 아이들도 웃을 변명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국정운영에는 트라우마가 깔려 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퇴임 후 안전판 만들기에 골몰하느라 현실감각을 상실했다"며 "집권 4년 만에 왕이 되어버렸다"고 적었다.

또 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논의와 함께 강조했던 청와대 특별감찰관 공석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민정수석 사퇴 파동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거부한 당사자가 문 대통령이라고 비로소 확인하게 됐다"고 적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신 수석을 중용한 이유는 모두 그들의 바른말과 상식 때문이라고 보인다"며 "그런데 바로 그것 때문에 신 수석이 물러날 처지"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대통령의 20년지기로서 신뢰를 쌓아 온 인물이 '팽 당하는' 상황은 대통령 본인의 의지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며 "신 수석이 22일 복귀하면 박 장관이 언급한 '우리 편'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이 정권의 두 번째 윤석열이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가 콩가루집안을 넘어 난장판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전임 법무부장관은 재임기간 내내 검찰총장과 싸우더니 신임 법무부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과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급기야 '대통령 패싱' 논란에까지 휩싸였다"며 "청와대 외부에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컨트롤타워가 있거나 박 장관이 청와대 내부 인사와 결탁하지 않았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머지않아 청와대 촉새들에 의해 사건의 전모가 세상에 드러날 것"이라며 "대통령은 뒤로 숨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직접 나서 검찰 인사파동의 실체를 국민께 소상히 밝히고, 박 장관을 비롯해 국정을 농단하는 간신들을 색출해 즉각 경질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윤영석 의원은 "박 장관은 신 수석뿐 아니라 검찰 인사의 최종 결재권자인 문 대통령마저 '패싱'하고 인사폭거를 자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하극상"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박 장관은 '쿠데타적' 검찰인사 폭거의 진상을 국민에 낱낱이 고백하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발표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박 장관은 신 수석과의 조율이 진행되는 도중 법무부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해 재가를 받아 발표했다. 이에 신 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만류했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뉴스1 DB) 2020.12.31/뉴스1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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