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코로나19 백신 혼합한 접종 연구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혼합한 접종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백신 부족 현상은 물론이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자구책이란 분석이 나온다.
영국 정부도 4일 "코로나19 백신 혼합 접종 시험을 약 1년 간 지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각종 의학 관련 기구와 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의 혼합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백신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20일(현지 시간)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혼합해 접종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시험은 옛 소련 국가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6개월 간 진행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2차 접종에서 스푸트니크V를 맞을 수 있다면 백신을 장기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RDIF 측은 강조했다.
독일 정부도 혼합 접종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혹은 모더나 백신을 2차로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4일 “코로나19 백신 혼합 접종 시험을 약 1년 간 지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각종 의학 관련 기구와 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의 혼합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관련 연구가 확산되는 이유는 백신이 부족하고 변이 바이러스 위협이 커졌기 때문이다.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피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면역효과(70.4%)가 화이자(95.0%), 모더나(94.1%)보다 낮은데다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탓이다. BBC는 “제조 방식이 다른 백신을 섞어서 접종하면 신체의 반응 과정이 달라져 동일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보다 예방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20일 자체 개발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공식 승인했다. 복제 능력을 없앤 바이러스를 주입해 항체를 키우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다음달 중순부터 12만 회분이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러시아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삽입하는 방식의 스푸트니크V, 단백질 항원을 합성하는 방식의 에피박코로나 백신을 자체 개발했다. 러시아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러시아는 3가지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유일한 나라”라고 자평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마터면 대형 화재 될 뻔” 양동이로 야산 불 끈 외국인 부부
- 만취로 ‘블랙아웃’된 10대와 모텔간 男 …대법 “동의해도 성추행” 첫판례
- 정세균 “의협 집단행동 진짜 한다면 강력 행정력 발동”
- (여자)아이들 수진도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 확인 중”
- 정부 “코백스 화이자백신, 26일 인천공항 도착…27일 접종”
-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들 맥 못 추는 건 김종인 때문”
- “차단기 제때 안 열렸다”며 70대 경비원 폭행한 30대 실형
- 대학교 주차장서 발달장애 딸둔 母 숨진채 발견…딸은 무사
- 백신 든 줄 알았는데…‘공기 주사기’에 브라질 발칵
- 경북 전복 어선 선원 2명 발견…1명 의식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