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공사, 자산관리社 겸업 길 열린다
리츠 대신해 임대주택 사업
경기주택공사도 심사 진행
21일 국토부와 IH에 따르면 IH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등 관계기관 심의를 거쳐 국토부에서 AMC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AMC 예비인가를 신청한 지 2개월 만이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하는 회사지만 상근 임직원이 없어 자산관리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AMC에 자산 운용을 맡긴다. IH는 이번에 국토부에서 리츠 자산관리 권한을 부여받아 리츠를 대신해 투자 대상 선정, 리츠 설립, 영업인가, 자금 조달, 부동산 매입·관리·처분·청산 등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IH는 미추홀구 도화지구에서 리츠 사업으로 인가된 3곳을 올해 AMC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다. 국토부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으면 공공·민간임대주택리츠, 대토(代土)보상리츠, 도시재생리츠 사업 추진 등 부동산 금융을 활용한 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지방도시공사도 IH 예비승인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AMC는 관리 업무라 큰돈을 벌 수 없지만, 임대주택 사업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빌려오는 부채가 공사가 아닌 AMC 부채로 잡혀 더 많은 임대주택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부채 비율이 230%(6조2000억원)인 IH는 매입임대 사업으로 연간 500가구를 확보하고 있는데 AMC가 되면 매년 1000가구까지 확대 가능한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도 이러한 효과를 누리기 위해 국토부에 AMC 예비인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GH 측은 "우리가 직접 리츠·AMC 사업을 하면 민간임대사업자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주거 안정이란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승우 IH 사장은 "그동안 지방공기업은 정부의 부채관리로 신규 수익사업이나 정책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AMC 예비 인가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임대주택 등을 통한 주거복지 향상은 지방공기업의 큰 책무"라면서 "공공디벨로퍼로서 이러한 시민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도시균형 발전,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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