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심재익 앞에 신진서

2021. 2.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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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결승 ○ 심재익 4단 ● 박진솔 9단
초점15(166~184)
2019년 10월 심재익은 두 번째로 KB국민은행 바둑리그를 뛰고 있었다. 처음엔 11연패라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달라졌다는 걸 보여줄 기회를 얻었는데 또 4연타를 맞았다. 운이 나빴다는 것이 핑계는 아닌 듯했다. 시작부터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기기 힘든 한국 10강 안에 드는 선수들과 부딪쳤다. 한국 1위 신진서도 있었다. 심재익은 67위였다.

1년 하고 4개월이 지났다. 20일 KB리그 13회전 3경기에서 셀트리온이 컴투스타이젬을 맞아 먼저 2패를 당하고도 끝내 이겨냈다. 신진서 손에서 나온 3승째로 셀트리온은 1위로 올라섰다. 이제는 한국 12위로 껑충 뛴 심재익은 세 수 늘어진패를 이어가며 버텼지만 1인자 신진서는 틈을 보이지 않았다. 컴투스타이젬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이 아예 사라졌다.

신진서는 22일부터 22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에 나선다. 뒤에는 박정환이 받치고 있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두 선수씩 남은 중국과 일본 대표를 모두 꺾어야 한다. 백66에 붙인 것은 위쪽 흑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흑은 애써 살리려고 하지 않았다. 흑69와 71을 버림돌로 삼고 79와 81로 백 아홉 점을 잡았다. 이 바꿔치기로 백이 눈에 띄게 앞서기 시작했다. 흑이 가운데를 어떻게든 살려야 했다.

<그림> 흑2로 뻗었으면 살 희망이 더 컸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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