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女프로농구 정규리그 2연패

통산 13번째 우승 쾌거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3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1일 부산 BNK센터에서 원정 경기로 치른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부산 BNK를 55대29로 꺾었다. 22승8패가 된 우리은행은 공동 1위(21승8패)에 있던 청주 KB를 반 계단 끌어내리고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쳤다. KB가 24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이겨도 우리은행이 KB에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3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하며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강 구단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통산 6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한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과 격차를 더 벌렸고 2019~2020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위성우 감독(50)의 리더십도 한몫했다. 2012년 4월 우리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위 감독은 지금까지 총 9번의 시즌을 치르며 무려 8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만년 꼴찌팀'이던 우리은행을 맡은 첫해인 2012~2013시즌부터 우승하면서 '우리은행 왕조'를 만들어냈다.

[이용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