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확산세'로 전환됐다..감염재생산지수 1.1 근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수는 455명으로 직전 주의 382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 기준 1.1까지 상승해 설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로 전환돼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수는 455명으로 직전 주의 382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 기준 1.1까지 상승해 설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로 전환돼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주시하고 필요한 경우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조치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전국적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고 수도권은 1.1에 근접하고 있다”며 “수도권은 3주 연속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설 연휴 이후 매일 300명에서 40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최근 한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337명이다. 이는 직전 주의 282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비수도권은 최근 한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118명으로 직전 주의 100명에 비해 환자 발생이 증가했다. 충청권에서 발생한 사업장 집단감염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에서 1.1 내외 수준까지 상승했다. 수도권은 1.1에 근접해 유행 확산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으로 커지면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영래 반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설 연휴 전까지는 대략 0.9 후반대, 1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가 현재 설 연휴가 끝난 1주간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1 내외로 상승했다”며 “감염양상에 있어서도 다양한 생활공간에서의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사업장에서의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3밀 환경의 제조업과 외국인근로자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 가족·지인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등 지역 집단감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영래 반장은 “이번주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조치 등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번주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감염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헌혈 감소, 기존 예방접종 이후 헌혈 기준, 세계보건기구(WHO)와 주요 선진국들의 기준과 사례 등을 참고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일까지 헌혈을 금지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다만 접종 후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이 사라진 후 7일이 지난 뒤 헌혈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