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침체 경제 개혁위해 변동환율제 채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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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과도 정부가 21일 침체된 경제를 개혁하라는 국제 금융기관의 요구를 받아들여 변동환율제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변동환율제는 국제 금융기관들이 요구한 사항들 중 핵심 조항으로 수단으로서는 전례없는 것이지만 이미 예상됐던 것이다.
그럼에도 변동환율제 채택은 2019년 4월 민중봉기로 오마르 알 바시르의 장기 독재를 무너뜨린 수단 과도 정부가 집권 후 취한 가장 과감한 경제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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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가치 하락 및 가격 상승 초래해 국민 불만 부를 것
[카이로(이집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수단 과도 정부가 21일 침체된 경제를 개혁하라는 국제 금융기관의 요구를 받아들여 변동환율제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변동환율제는 국제 금융기관들이 요구한 사항들 중 핵심 조항으로 수단으로서는 전례없는 것이지만 이미 예상됐던 것이다.
그럼에도 변동환율제 채택은 2019년 4월 민중봉기로 오마르 알 바시르의 장기 독재를 무너뜨린 수단 과도 정부가 집권 후 취한 가장 과감한 경제 조치이다.
미 달러화에 대한 수단 파운드화 환율은 공식적으로는 1달러 당 55파운드이지만 암시장에서는 350파운드 이상에 거래되고 있었다.
수단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그러나 수단 파운드화의 환율은 이제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동된다. 정부는 이번 부양책이 과도정부가 국가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착수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부양책이 "국제 및 지역 금융기관, 우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시켜 보조금과 대출의 흐름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단은 수년 동안 막대한 재정적자와 필수품 부족의 만연, 빵과 다른 주요 재료의 가격 급등 등 일련의 경제 문제와 씨름해 왔다. 수단의 국가 채무는 700억 달러에 달하고 지난달 연간 물가상승률은 300%를 넘어섰다.
그러나 변동환율제 채택은 수단 파운드화 가치 하락과 연료 및 기타 필수품 가격의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상승을 불러올 것이 확실해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수십년 간의 전쟁 끝에 석유가 풍부한 남수단이 분리 독립하면서 수단은 공공 수입원의 절반 이상, 수출의 95%를 차지하던 석유 수입을 잃으면서 경제 위기에 빠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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