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태 장기화에 치킨업계, 부분육 공급 부족

유현욱 2021. 2. 21.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치킨업계가 닭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 교촌치킨은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최근 원육 수급 불안정으로 윙(닭 날개), 콤보(닭 다리+닭 날개) 메뉴 주문이 어려울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교촌치킨은 경쟁사보다 부분육 제품 비중이 커 닭고기 수급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계 1위 교촌치킨, 메뉴 일시 품절 공지
BBQ도 전 직원 닭고기 찾아 삼만리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치킨업계가 닭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 교촌치킨은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최근 원육 수급 불안정으로 윙(닭 날개), 콤보(닭 다리+닭 날개) 메뉴 주문이 어려울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교촌치킨은 경쟁사보다 부분육 제품 비중이 커 닭고기 수급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 닭 다리나 날개는 마리당 2개씩밖에 나오지 않아 이 부위만으로 이뤄진 제품 1개를 내놓으려면 닭 여러 마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구매 관련 직원이 전국을 돌며 닭고기를 찾고 있다. BBQ는 현재 가맹점이 원하는 물량의 약 98% 수준을 가까스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사태로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치킨 값도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20일 기준 닭고기(9·10호) 1㎏ 가격은 3308원으로 3개월 전보다 16.2%, 1년 전보다는 4.8% 올랐다.

교촌치킨 부분육 메뉴 일시 품절 공지. (사진=교촌치킨 앱)

유현욱 (fourleaf@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