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보들, 단일화 전 마지막주 '불꽃 토론'..경선 흥행몰이 '부심'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2021. 2.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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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TV 토론이 본론' 전략 마련 총력..4인4색 준비
안-금도 마지막 토론 준비..安 '하던대로' 琴 '클럽하우스'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흥행을 위한 마지막 한 주의 기회를 남겨두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지금까지는 몸풀기'였다며 본론격인 TV토론을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오는 3월4일 최종후보가 결정되기 전 마지막 한 주를 야권 보궐선거 흥행을 위한 마지막 결정적 기회로 보고, 토론에서 자신을 돋보이는 한편 '원팀정신'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안철수-금태섭으로 대표되는 제3지대에서도 국민의힘 경선 과정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오는 3월1일 단일화 이전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21일 통화에서 "정치적 비전과 정책 중심의 토론을 통해 오신환이 서울의 미래라는 것을 시민에 설득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번 선거가 가진 여러 가지 의미를 보면, 생활행정도 중요하지만 정치력도 중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기존의 경험'을 강점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후보의 기존 경험을 살릴 수 있을를 강조할 것이고, 지금까지 현장 일정을 소화하며 준비한 공약과 정책을 내세울 것"이라고 토론 전략을 전했다.

아울러 "과거 시장 재임 중 했던 일 중 오해를 받는 부분은 자신감을 갖고 충분히 소명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긴급행정'이 필요하므로 유경험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국민에 충분히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대전제는 '국민의힘 후보는 원팀'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프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 후보 공약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을 경우에는 심도 있게 지적하고 '1대3'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팀 정신'으로 우리 당이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예비후보는 본인이 '행정가' 출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나는 비정치권이고, 서울시민의 삶을 잘 챙기려면 이번엔 특히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일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행정경험 전문가가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인물"이라며 "제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고, 제가 내놓는 부동산·세금 등 정책이 가장 현실적인 정책이라는 점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들 네 명은 22일 오후 10시40분부터 MBC에서 100분토론, 26일 당이 주최하는 '비전토론' 등 두 차례 합동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23일에는 Δ오신환 대 조은희 Δ나경원 대 오세훈 대진표로 최종 일대일 토론이 진행된다. 이후 3월1일 마지막 합동토론을 거쳐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의힘 후보 선출 마지막 스퍼트를 하는 주"라며 "토론이 거의 매일 있기 때문에 이번주 토론에서의 경합이 3월2~3일 여론조사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정 의원은 "특히 합동토론회가 처음 있는 만큼 그동안 레이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한 주"라며 "아마 모든 후보들이 토론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의 토론에 대해서는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생각한다"며 "정책과 비전에 대한 소상한 설명과 이해가 고스란히 드러났고, 정치에서의 토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고 자평했다.

경선 흥행이 더 필요하지 않느냔 질문에 정 의원은 "유튜브를 통한 전파에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방송토론을 하면 달라질 것이고, 토론이 빛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제3지대'에서도 이번 한 주는 중요한 주다. 두 후보도 오는 25일 두번째 TV토론을 가진 뒤 오는 3월1일에는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진정성 있는 정책,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기간별로 정책을 발표하며 토론과 경선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야권의 통합을 요구하고 지지하는 분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는 대원칙에 동의하는 분들을 차근차근 만나뵙고 인사드릴 예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서울시장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금 후보는 음성 소통 기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서 또 한번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클럽하우스에서 자신의 핵심 공약인 서울시 디지털부시장 구상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금 후보 측 관계자는 "이번주에도 클럽하우스에서 한 차례 정책발표와 소통이 있을 것"이라며 "청중에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기보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그를 기반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1.2.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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