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사회 '금녀의 벽' 뚫릴까

노현 2021. 2. 21. 17: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계열사 9곳 전원 남성
올해 여성 선임 가능성 높아

올해 주주총회에서 '금녀의 벽'이 뚫릴까. 포스코와 기아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잇달아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LG그룹 행보에 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여성 사외이사가 탄생할지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LG그룹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계열사에 여성 등기임원이 단 한 명도 없다. 과거 LG생활건강 등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재직했지만, 현재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주)LG,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상사, LG하우시스까지 9개사가 이사회를 모두 남성으로 채우고 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의무적으로 여성 등기임원을 선임해야 한다. 개정안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이사회 구성원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안이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 개편을 당장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년 주총이 마지노선이고 이사 임기가 3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설 필요가 있다.

[노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