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ESG 강화에 700억 쏟는다

강재웅 2021. 2.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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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관에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 계획을 수립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ESG 경영 체계 가속화를 위한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친환경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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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자원 처리시설에 500억 등
5년간 친환경 설비 투자계획 수립
삼표시멘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관에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 계획을 수립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다음달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환경 관련 내용을 담은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로 ESG 경영의 토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설비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삼표시멘트는 올해 환경개선을 위한 설비투자금액을 전년대비 두배이상으로 늘린 260억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순환자원 처리시설과 폐열발전설비에 총 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계의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순환자원 처리시설은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순환자원을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연료로 사용하는 장치다.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삼표시멘트는 오는 2025년까지 연료비 절감과 환경 개선을 위해 순환자원 처리시설에 약 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한, 보유 중인 19.7㎽급의 폐열발전설비에 대한 보완 투자와 신규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폐열발전설비는 시멘트 소성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전력비용을 절감해준다.

삼표시멘트는 ESG 경영 체계 가속화를 위한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친환경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경영 확대가 지속 가능한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ESG 경영 체계 확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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