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 리조트에 불..인명 피해 없어

이화연 2021. 2.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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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전북 무주리조트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조 건물인데다 화재 당시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보도에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덕유산 속 5층짜리 호텔 건물 지붕이 붉은 화염으로 덮혔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지붕 전체로 번집니다.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쯤.

[이민재/최초 화재 신고자 : "처음에 모닥불 붙여 놓은 것처럼 보이다가 그 때도 바람이 엄청 셌거든요. 그래서 호텔로 가는 사이가 1,2분 사이였는데 그 때 두배, 세배까지 번진 상태였고요."]

투숙객과 직원 등 8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투숙객 한 명이 연기를 마신 것 외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은 발생 5시간 만인 오늘 새벽 4시쯤 꺼졌습니다.

목조 건물인데다 화재 당시 초속 8미터 정도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호텔 바로 뒤에 덕유산이 있지만 바람이 산 반대 방향으로 불어 산불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호텔은 지난 1997년 문을 연 뒤 마이클잭슨이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불로 당시 마이클잭슨이 머문 걸 기념해 만든 객실도 불에 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옥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이화연 기자 ( y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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