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전기차' 몰려온다.. 가격·성능 경쟁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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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올해 신형 전기차를 쏟아낸다.
과거와 달리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진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전기차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성능과 가격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BMW도 올해 SUV 전기차인 iX와 iX3 등을 국내에 출시한다.
영화 '어벤져스'에 나온 e-트론 GT도 출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은 내년 국내 시장에 첫 전용 플랫폼 SUV 전기차인 ID.4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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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올해 신형 전기차를 쏟아낸다. 과거와 달리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진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전기차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성능과 가격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신형 전기차 SUV 대세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총 3종 이상의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를 내놓는다. E-GMP는 현대차 전기차의 뼈대가 되는 플랫폼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기아 CV(프로젝트명) 등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차량은 모두 세단과 SUV를 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또는 SUV 형태로 출시된다. E-GMP 기반으로 만들어져 초고속 충전으로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100㎞를 주행하며 완충시 주행거리가 500㎞에 달한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오는 23일 공개되며 CV는 3월 말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한국GM도 볼트EV 부분변경 모델과 볼트 EUV 등 2종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한다. 특히 볼트 EUV는 SUV 전기차로 GM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미국 시장에선 올해 여름 출시되며 국내 시장에도 한국GM이 수입하는 방식으로 연내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도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0만대 넘게 팔린 해치백 전기차 르노 조에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현재 P플랜(사전회생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 기반의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동의가 필요한 P플랜 성사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전기차는 짧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효율이 좋은 소형차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면서 "최근에는 배터리 기술이 고도화되고 전용 플랫폼 체제가 갖춰지면서 차체 크기가 비교적 큰 SUV 전기차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가격 낮춰 보조금 혜택
수입차 업체들도 SUV 전기차를 대폭 늘린다. 테슬라는 설날인 지난 12일 SUV 전기차 모델Y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특히 테슬라는 모델Y를 출시하면서 스탠다드 레인지의 경우 가격을 5999만원으로 책정해 정부의 보조금을 전액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1년형 모델3 롱레인지도 기존 가격(6479만원) 보다 약 500만원 인하해 5999만원에 판매키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시장에 소형 SUV 전기차 EQA를 연내 출시한다. EQA는 EQ 브랜드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로 SUV 형태인 GLA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모델에 따라 한 번 충전시 400~500㎞(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아울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S도 연내 국내에 출시된다. 완충 시 700㎞(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충전시설, 전기차 전문 기술 인력 및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상주하는 EQ 전용 서비스센터도 확대한다.
BMW도 올해 SUV 전기차인 iX와 iX3 등을 국내에 출시한다. iX는 처음부터 순수 전기 모빌리티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며 최고출력이 500마력 이상인 고성능 SUV 전기차다. 아우디도 쿠페형 SUV인 e-트론 스포트백 55를 연내에 선보인다. 영화 '어벤져스'에 나온 e-트론 GT도 출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은 내년 국내 시장에 첫 전용 플랫폼 SUV 전기차인 ID.4를 내놓는다. 볼보도 올해 국내 시장에 XC40 기반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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