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尹 의견' 반영될까

강희경 2021. 2.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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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를 위한 검찰인사위원회가 내일 오전에 열립니다.

이르면 내일 바로 발표될 가능성이 큰데, 지난 고위 간부 인사 때와 달리 이번엔 윤석열 검찰총장 등의 의견이 반영될지가 관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무부는 내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합니다.

검찰 중간 간부인 차장·부장검사급 승진과 전보 인사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인사 폭은 법무부가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지난 고위 간부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소폭'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건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뜻대로 중요 수사팀 간부들이 유임될지 여부입니다.

월성 원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등이 주목할 대상입니다.

한동훈 검사장 사건 처리를 놓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갈등을 빚어온 변필건 형사1부장의 교체 여부도 관심입니다.

앞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법무부와 대검이 강하게 충돌한 데 이어 신현수 민정수석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지난 18일) : 민정수석으로 계실 동안 이번 인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만났습니다. 얼마든지 따로 만날 용의가 있고요.]

신 수석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끝에 결국, 사의를 표명한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윤 총장의 뜻이 상당 부분 반영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인사위원회가 열리면 당일 오후나 이튿날 인사 결과가 나온 전례에 비춰 이번 중간 간부 인사도 이르면 내일 발표될 전망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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