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오유진 "외할머니 노래교실 따라갔다가 동메달까지"[직격인터뷰]

배효주 2021. 2. 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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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엔돌핀' '트로트 프린세스'에 등극한 오유진이 '트롯 전국체전' 동메달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의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2월 20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 최종회에서 오유진은 시원시원하고 탄탄한 보컬과 깜찍 발랄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트롯 요정'에 등극했다.

'트롯 전국체전' 출전으로 진주의 자랑이 된 오유진은 "학교갈 때 아침 운동을 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저를 알아봐주신다"며 "이런 게 모두 처음이라 너무나 신기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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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국민 엔돌핀' '트로트 프린세스'에 등극한 오유진이 '트롯 전국체전' 동메달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의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2월 20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 최종회에서 오유진은 시원시원하고 탄탄한 보컬과 깜찍 발랄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트롯 요정'에 등극했다. 프로다운 오유진의 활약에 설운도는 "이 나이에 소화하기 힘든데 정말 잘했다. 우리 경상도의 마스코트"라며 나이답지 않은 완벽한 무대에 감탄했다.

오유진은 13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출연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동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21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오유진은 "트로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순위권에 들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연소 선수라는데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말에 오유진은 "나이도 어리지만 노래를 한 기간도 짧아서 일찍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며 "큰 무대에 처음으로 서봐서 벌벌 떨리기도 했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안 떨리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무대 체질임을 전했다.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지난 밤 금, 은, 동메달 주인공이 발표될 때는 함께 하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 오유진은 "TV를 통해서 제가 동메달을 따는 순간을 봤다"며 "금메달 진해성 삼촌, 은메달 재하 삼촌에게 직접 축하한다고 말하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동메달을 따고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바로 외할머니. 오유진은 "학원 가기 전 외할머니가 다니는 노래교실을 따라다니면서 트로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 배운 노래가 진해성 삼촌의 '사랑 반 눈물 반' 이었는데, 이후 가요제에서 진해성 삼촌을 보고 엄청 신기했던 게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진해성과는 '트롯 전국체전'을 통해 진짜 삼촌과 조카 못지 않은 돈독한 사이가 됐다. 특히 진해성이 인터뷰를 통해 "오유진은 가수로 대성할 것"이라고 덕담한 것에 대해, 오유진은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동메달 상금은 2천만 원이다. "어디에 쓰고 싶나"는 질문에 오유진은 "아직 미성년자라 부모님에게 모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트롯 전국체전' 출전으로 진주의 자랑이 된 오유진은 "학교갈 때 아침 운동을 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저를 알아봐주신다"며 "이런 게 모두 처음이라 너무나 신기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투표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리고, 앞으로 공부와 노래 모두 다 잡으며 활동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사진=KBS)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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