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이번주 상황 예의주시..필요시 거리두기 조정 검토"

김서원 2021. 2. 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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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환자는 391명입니다.

어제 네 분의 환자가 사망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조의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한 주간의 환자 발생과 유행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일주일간의 국내 환자 발생은 하루 평균 455명입니다.

그 직전 주인 382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역적으로 수도권은 337명으로 그 직전 주의 282명보다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수도권은 3주 연속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설 연휴 이후 매일 300명에서 40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은 하루 118명으로 직전 주인 100명에 비해 환자 발생이 증가하였습니다.

충청권에서 발생한 사업장 집단감염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적으로 1.1 내외까지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도 1.1에 근접하고 있어 수도권의 유행 확산 추이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우려할 지점입니다.

감염양상에 있어서도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의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업장에서의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3밀 환경의 제조업과 외국인 근로자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 지인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등의 지역 집단감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체계의 여력은 현재 충분한 상황입니다.

즉시 가용 가능한 중환자실의 경우 전국적으로 540여 병상의 여유가 있으며 중증환자실도 220개 이상 비어 있습니다.

중등도 경증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적으로 1만여 병실 이상의 여유를 확보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조치 등의 조정을 검토할 것입니다.

현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3차 유행이 더 확산되지 않고 다시 감소세를 보일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도 함께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감염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밀폐된 공간에서의 다수 사람들이 밀집하는 장소의 이용을 피해 주시고 평소에 자주 보지 못한 사람과의 만남은 가급적 피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수 근로하는 공장이나 밀집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제조업과 지역 등에 대해 전국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며 이에 더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서울, 인천, 경기, 충남 등 외국인 근로자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 14개소의 선별진료소를 국비로 지원하고 이 외에도 지자체 판단에 따라 추가적으로 선별진료소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불법체류와 상관없이 진단검사는 가능하며 검사를 받더라도 이들의 단속이나 송환 등의 조치는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을 참고하시어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주는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외국인 확진자의 언어소통 문제로 치료 대응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외국인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하여 운영하는 개선작업도 함께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현재 외국인 생활치료센터를 별도 지정하여 운영 중이며 지역 내 입소가 어려운 경우에는 중앙의 생활치료센터도 수도권 1개소와 비수도권 3개소로 분산하여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생활치료센터에는 외국인 관리와 관련된 자료를 제공하고 영어가 가능한 간호인력을 배치하는 등 치료 관리 외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한방병원과 재활병원의 감염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요양병원처럼 운영되는 일부 한방병원과 재활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한방병원, 재활병원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요양병원에 준하는 감염관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고령자가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한방병원 또는 재활병원의 경우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이들 병원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들 한방병원과 재활병원의 방역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 적용하고 있는 감염예방관리료 지원도 병행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이에 따른 접촉자 격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 정보를 신속하게 취득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휴대폰의 통신데이터, 카드 결제 정보 등을 활용하여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성능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등을 신속하게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도입 이전에는 확진자의 동선 분석에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도입 이후에는 2일 안에 처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카드 결제 정보가 시스템과 자동으로 연계되지 않아 2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2월 28일부터는 자동적으로 연계되도록 시스템 성능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오는 3월 중에 이 성능 개선이 완료되면 정보취득과 분석작업이 단 10분 만에 처리될 수 있게 되어 역학조사 속도를 배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역학조사 지원뿐만 아니라 익명 처리를 한 전자출입명부와 자가 격리 앱 등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대응체계를 계속 발전시키며 코로나19 대응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각국이나 국제기구에서도 이러한 정보통신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기술협력이나 지원 등을 요청해 오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정보통신 기술들의 해외 수출을 위해 현지 사정에 맞는 수출형 모델개발이나 현지 언어로 된 매뉴얼 제작 등도 함께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헌혈에 대해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2월 18일 기준 현재 혈액 보유량은 3.91분으로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언제든 중환자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혈액 보유량은 더욱 중요합니다.

이달 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많은 국민들이 단계적으로 백신을 접종받게 되고 이분들이 헌혈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언제부터 가능할지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헌혈 감소, 기존의 예방접종 이후에 헌혈 기준 WHO와 주요 선진국들의 기준과 사례, 전문가 의견 등을 참고하여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7일이 지나면 헌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접종 후에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사라진 후 7일이 지나서 헌혈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나와 내 이웃을 위해 헌혈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방역수칙의 점검과 준수 여부에 대한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12월부터 18개 부처와 관계기관은 외국인 밀집 시설이나 학원, 음식점 등 소관 시설 65종, 총 9만 5,000곳에 대해서 현장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점검 결과 약 1만 건의 방역수칙 위반 사항을 적발하였고 이 중 6,000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하였고 약 4,000건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하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2월 20일 어제 하루 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식당, 카페 약 6,000개소, 실내체육시설 약 1,000개소 등 총 1만 3,000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2,400개소에 대해서도 경찰청과 합동으로 심야 특별 점검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앞으로 정부는 계속 방역수칙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문제점을 시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설 연휴를 지나며 전국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두기와 환기,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손 씻기나 손 세정제 사용을 당부드립니다.

마스크 착용을 잘하였는데도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손을 통한 감염전파를 가장 의심하게 됩니다.

마스크를 고쳐 쓰는 가운데 손으로 코로나19가 감염되는 것입니다.

손을 자주 씻거나 소독하시고 특히 사람들이 많거나 공용 물품이 많은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 세정제를 많이 배치하고 자주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 손 세정제 배치가 줄어들거나 손 씻기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어 다시 한번 강조드리겠습니다.

마스크 착용만큼 손 씻기와 손 세정을 자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금주부터는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당장은 감염 위험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단계적으로 감염 위험은 점차 줄어들 것이며 이를 위한 희망의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차질없이 예방접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그리고 3차 유행이 다시 안정적인 감소세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총력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와 참여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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