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지 않으면 작업 안한다" 신념 싱가포르 당국서 무재해·안전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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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싱가포르 T313 현장에서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그는 "안전은 개인, 회사, 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안전하지 않으면 공정, 손익 등 그 무엇도 지킬 수 없다는 기조가 지금의 싱가포르 무재해 현장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안전 제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며 T313현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으로부터 '무재해상'과 '안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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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싱가포르 T313 현장에서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무재해 1000만인시'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인시'는 한사람이 한시간 동안 일했을 때의 일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로, 1000만인시는 현장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을 모두 합친 시간이 1000만 시간이 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도 그 기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무재해 공사는 문장수 삼성물산 상무(54)의 '현장 경영의 제1 원칙'이 있어서 가능했다. 문 상무는 21일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밝혔다. 그는 "안전은 개인, 회사, 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안전하지 않으면 공정, 손익 등 그 무엇도 지킬 수 없다는 기조가 지금의 싱가포르 무재해 현장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1992년 1월 공채 입사한 그는 29년째 현장 근무를 이어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입사 뒤 10년은 국내 현장을 섭렵했고, 11년차부터 해외 견적, 해외공사관리, 해외영업, 해외현장 근무를 하며 20년 간 해외 사업업무를 도맡고 있다. 대표적 사업현장으로는 △2007년 싱가포르 지하철 C908 △싱가포르 T213, T313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등이 있다.
무재해를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선제적으로 위험요인을 파악했던 영향이 컸다. 문 상무는 "공사에 앞서 작업할 현장이 안전한가, 작업 방법은 안전한가, 근로자가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작업하는가를 늘 관심을 가지고 미리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장 내 설치한 가상현실(VR) 안전체험장과 중장비 SEMSS 시스템도 근로자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결과로 T313 현장은 무재해 1000만인시를 넘어서서 현재 3년 11개월째(1413일)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안전 제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며 T313현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으로부터 '무재해상'과 '안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깨가 으쓱해질만 하지만 문 소장의 바람은 소박했다. "난이도가 높기로 이름난 T313 현장을 안전하게 잘 마무리해 고객에게 인도하고 싶다"며 "먼 훗날 직원들과 함께 우리가 열심히 건설한 이곳을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 보고 싶은 바람"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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