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후폭풍에 빠진 3, 5위 팀의 6라운드 맞대결, OK금융그룹이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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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KB손해보험-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가 벌어진 의정부체육관 인터뷰 룸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20-19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의 오픈공격을 펠리페가 차단한 뒤 조재성의 서브에이스 3개로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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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치는 “어제 감독님이 코트적응 훈련 때 오셔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갔다. 앞으로 경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에서 딱히 할 얘기도 없다. 코트 외의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며 전날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 코치는 “박철우 선수의 발언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금 선수단이 동요하고 있느냐”는 불편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할까요”, “선수들의 동요가 없다면 사람이 아니다”고 답했다. 불편함이 묻어났다. 단어 하나가 주는 파장을 알기에 최대한 말을 절제하려고 노력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피해자의 폭로로 팀의 주력선수인 송명근과 심경섭은 14일부터 출장을 포기했다. 석 감독은 “집으로 돌려보냈다. 피해자와 만나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사과하도록 했다. 피해자가 용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상황이 어려워도 남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몰입해야 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20-19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의 오픈공격을 펠리페가 차단한 뒤 조재성의 서브에이스 3개로 기선을 제압했다. 감독이 없어도 KB손해보험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 22-24에서 케이타가 3개의 클러치공격과 블로킹 덕분에 듀스에서 이겼다. 3세트는 초반부터 앞서가며 여유 있게 세트를 따냈다.
최근 4연패의 OK금융그룹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16-15에서 펠리페가 2개의 중요한 공격과 블로킹을, 전병선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4세트 펠리페의 공격을 차단하던 KB손해보험 황택의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것이 마지막 변수였다. 결국 OK금융그룹은 41득점(60% 공격성공률)에 5블로킹, 2서브에이스를 기록한 펠리페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5-19 25-27 18-25 25-22 15-11)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OK금융그룹(18승13패·승점 50)은 한국전력(15승15패·승점 49)을 제치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의정부|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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