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4.8도..대구·경북 대부분 2월 역대 최고 기온(종합)

이재춘 기자,공정식 기자 2021. 2. 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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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북 포항의 낮 기온이 24.8도까지 치솟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24도를 오르내려 2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 24.8도, 대구 24.4도, 경주 24.2도, 의성 24.1도, 구미·상주·울진 24도, 영덕 23.9도, 영천 23.6도, 안동 23.2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올들어 최고, 2월 기온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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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내려온다"..주말 대구 도심·유원지 나들이객 북적
대구의 낮 기온이 20도를 넘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대구 수성유원지에서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산책하며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2021.2.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공정식 기자 = 21일 경북 포항의 낮 기온이 24.8도까지 치솟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24도를 오르내려 2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 24.8도, 대구 24.4도, 경주 24.2도, 의성 24.1도, 구미·상주·울진 24도, 영덕 23.9도, 영천 23.6도, 안동 23.2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올들어 최고, 2월 기온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서쪽에서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되고,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 때문에 기온이 크게 올라 포근한 봄날씨를 보였다"고 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한 시민들은 이날 도심 유원지와 공원 등지를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했다.

대구 금호강 동촌유원지와 수성못 주변 수성유원지에는 겨울잠에서 깬 오리배가 운행을 재개해 시민들을 태우고 물 위를 한가로이 둥둥 떠다녔다.

산책 나온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챙겨 쓴 모습이었다.

대구의 낮 기온이 20도를 넘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대구의 한 주택가 활짝 핀 매화에 꿀벌이 날아들어 부지런히 꿀을 따고 있다. 2021.2.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초등학생 두 자녀와 함께 나들이 나왔다는 김상호씨(45)는 "코로나19 때문에 방학에도 집에만 있어야 했는데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산책나왔다"며 "따사로운 햇볕을 쬐고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동촌유원지 오리배 선착장에서 만난 상인 A씨는 "지난 설 연휴에 날씨가 포근해 오리배를 시험 운행했다. 이번 주말부터는 날씨가 완전히 풀려 시민들 반응이 아주 좋다"고 했다.

A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유원지 주변에 문을 닫은 가게가 늘어나 가슴이 아프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만 바란다"고 말했다.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도 봄을 맞으려는 시민들의 산책로로 인기다.

경북대와 계명대에는 가벼운 옷차림의 주민들이 캠퍼스를 누비며 봄 햇살을 만끽했고, 학교 운동장에는 농구와 족구로 휴일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다.

동성로에도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의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대학원생 김민규(28)씨는 "버스를 타고 서점에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옷가게에 들러 반팔 티셔츠를 샀다"며 "힘찬 봄 기운에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한다"고 밝게 웃었다.

lea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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