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시간 서버 다운' 겪은 쿠키런:킹덤, AWS 문제로 또 20시간 점검

쿠키런:킹덤, 한 달 만에 장기 긴급점검 '재발생'
"사용자와 게임 DB 많아 재가동·검증에 시간 소요" 해명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쿠키런:킹덤'이 연달아 장시간 접속 불가 사태라는 악재를 만났다. © 뉴스1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쿠키런:킹덤'이 연달아 장시간 접속 불가 사태라는 악재를 만났다. 지난달 25일 '30시간 서버 점검'에 이어, 아마존웹서비시즈(AWS) 데이터센터 장애로 지난 19일에도 약 20시간 동안 긴급 점검을 진행한 뒤에야 복구됐다.

지난 19일 오후 11시18분쯤 쿠키런:킹덤에서는 튕김 현상이 발생한 뒤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이어졌다.

이날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접속 불가 상태가 발생한 뒤 "게임 내 서버 불안정 현상 위험이 있어 긴급 점검을 진행하게 됐다"고 공식카페에 공지했다. 점검 완료 시간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후 데브시스터즈 측에서 추가로 공지한 내용에서 서버 불안정 상황에 대한 원인이 밝혀졌다.

데브시스터즈 측에 따르면 쿠키런:킹덤의 서버가 있는 AWS 도쿄 리전에서 발생한 냉각 시스템 오류로 인해 서버 환경이 불안정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문제로 인해 쿠키런:킹덤 외에도 리그오브레전드(LoL), 로드오브히어로즈 등 의 게임에서도 서버 오류가 발생했다. 쿠키런:킹덤을 제외한 리그오브레전드와 로드오브히어로즈는 각각 오전 2시, 오전 1시11분에 점검을 마무리하고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쿠키런:킹덤의 서버 점검은 장기화됐다.

AWS 도쿄 리전에서 발생한 냉각 시스템 오류로 인해 서버 환경이 불안정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쿠키런:킹덤 외에도 리그오브레전드(LoL), 로드오브히어로즈 등 의 게임에서도 서버 오류가 발생했다. © 뉴스1

이에 데브시스터즈 측은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대의 킹덤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연속적으로 문제가 생기며 서비스 불안정이 발생했다"며 "20일 오전 4시26분쯤 AWS 데이터센터 내 냉각 유닛이 복원되어 온도가 정상 범위로 돌아왔으나, 쿠키런:킹덤은 사용자 수가 많아 문제 발생 당시 AWS의 많은 서버를 사용하고 있어 서버 여러 대가 다운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쿠키런:킹덤의 점검은 오류 발생 약 20시간 후인 지난 20일 오후 7시쯤에야 마무리됐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서버 문제로 인한 접속 오류 보상으로 5000크리스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장애시간 동안 진행하지 못한 게임내 이벤트, 미션 등을 보완하기 위해 2주 동안 게임 내 우편을 통해 강화된 푸시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쿠키런:킹덤은 지난달 25일 출시 4일 만에 발생한 서버 오류로 서버 중단 상황이 30시간쯤 지속되는 악재를 겪은 바 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