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BNK 감독, "비바람 맞으며 커가는 단계다"

손동환 2021. 2. 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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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맞으며 커가는 단계다"부산 BNK 썸은 21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로 졌다.

BNK는 많은 활동량으로 우리은행의 강한 수비와 부딪혔다.

우리은행의 공격을 2-3 지역방어로 맞섰다.

그러나 BNK의 전술 변화는 우리은행의 능숙한 대처로 큰 힘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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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맞으며 커가는 단계다”

부산 BNK 썸은 21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로 졌다. 5승 25패로 2020~2021 시즌을 마감했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안방에서 지켜봐야 했다.

BNK는 많은 활동량으로 우리은행의 강한 수비와 부딪혔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수비 활동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1대1 공략도 쉽지 않았고,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공격이나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2차 공격 기회 창출도 어려웠다. 경기 시작 5분 동안 단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야투 7개(2점 : 3개, 3점 : 4개)를 모두 놓치고, 턴오버도 2개나 범했다.

1쿼터 종료 2분 15초 전 0-14까지 밀렸다. 그러나 진안(181cm, C)의 파울 자유투를 시작으로 추격 점수를 만들었다. 7-16으로 2쿼터를 맞았다.

BNK는 우리은행의 공격 상승세를 최소화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추격 득점을 막지 못했다. 2쿼터 시작 4분 동안 2점 밖에 넣지 못했다. 9-19로 여전히 열세.

우리은행의 공격을 2-3 지역방어로 맞섰다. 첫 수비는 성공적이었다. 수비 성공 후 이소희(171cm, G)의 속공으로 11-19, 한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기 때문.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BNK의 공격 작업이 계속 삐걱거렸기 때문. 찬스를 만든다고 해도, BNK의 슈팅은 림을 돌아나왔다. 그 사이, 박지현(183cm, G)과 최은실(182cm, C)에게 3점을 맞았다. BNK는 13-29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수비 변화를 줬다. 진안(181cm, C)이 김진희(168cm, G)의 수비로 나선 것. 슛이 좋지 않은 김진희와 거리를 떨어져 수비하되, 우리은행 다른 선수들의 골밑 침투를 어렵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BNK의 전술 변화는 우리은행의 능숙한 대처로 큰 힘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우리은행의 대처에 더 많은 점수를 내줬다. 3쿼터 종료 5분 전 15-35로 밀렸다.

유영주 BNK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어떻게든 점수 차를 좁히려고 했다. 우리은행의 공격을 잘 막았지만, BNK의 공격도 잘 되지 않았다. BNK는 19-37로 3쿼터를 마쳤다.

BNK는 쉽게 무너지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BNK의 공격력은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BNK는 경기 종료 4분 전까지도 26점에 그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은행과 경기력 차이만 확인했다. 결국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안방에서 지켜봤다.

유영주 BN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다. 잘못된 경기 결과에 관해서는, 내가 책임을 지는 거다. 마무리를 하지 못한 점은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초반에는 우리 컬러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안혜지와 진안이 집중 견제를 점점 당했다. 그걸 풀지 못하면서, 선수들 스스로 자책하는 게 많았다. 하지만 그건 선수들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증거다. 자책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계속해 “비바람 맞아가며 커가는 단계다. 낙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잘한 것들과 부족했던 것 모두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음 시즌을 준비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플랜을 세웠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냉정한 준비를 강조했다. 그게 발전을 위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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