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화이자 11만7000회분 도입..27일부터 의료인 접종"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처음으로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같은날 화이자 백신 11만7000회분도 국내에 들어온다. 이 백신은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한테 접종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26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루어진다. 같은 날,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화이자 백신 11만 7천회분이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이 물량은 곧바로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접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국회 의료법 개정 논의에 반발해 총파업 가능성을 시사한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교통사고만 내도 의사면허가 무조건 취소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특정 직역의 이익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만약, 이를 빌미로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현실화된다면 정부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금고형 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자,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