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숙고' 신현수 22일 일단 출근.."사표냐 복귀냐 예측 불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의를 표명하고 휴가에 들어갔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선 신 수석의 사의 철회를 설득하기 위해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이 이번 검찰 인사안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청와대 등 여권과 검찰간 가교역할을 하는데 구조적인 한계를 절감한 게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사의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靑, 신중 기류..신 수석 주변서는 "靑에 있어야"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김규빈 기자 = 사의를 표명하고 휴가에 들어갔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연차를 내고 주말까지 더해 나흘간 휴식을 취한 신 수석은 22일 청와대에 출근할 예정이다.
신 수석은 휴가 기간 서울 용산 자택이 아닌 지방 모처에 머물며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숙고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 수석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 이견을 중재하고 있었는데, 박 장관이 신 수석과 조율이 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보고 및 재가를 거쳐 지난 7일 인사안을 발표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 신 수석을 만류했으나 신 수석은 사의를 접지 않은 채 지난 18일부터 휴가를 썼다.
지난 18일 신 수석의 휴가 소식을 전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충분히 숙고해 본래 모습으로 복귀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무엇보다 신 수석이 22일 예정된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등에 정상적으로 참여할지 주목된다.
이번 파동에서도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던 신 수석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청와대 내 공식 일정 참석 여부가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내에선 신 수석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전혀 예측하기 힘들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신 신 수석의 결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언론의 각종 추측 보도를 자제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선 신 수석의 사의 철회를 설득하기 위해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수석의 사의 파동을 초래한 박 장관은 앞서 신 수석과 접촉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그러나 아직까진 실제로 접촉이나 회동이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선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이 이번 검찰 인사안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청와대 등 여권과 검찰간 가교역할을 하는데 구조적인 한계를 절감한 게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사의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이날 신 수석이 휴가 기간 지인들에게 "이미 저는 동력을 상실했습니다. 박 장관과는 평생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법무부와 검찰의 안정적 협력관계는 시작도 못 해보고 깨졌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사의 만류로 여전히 신 수석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데다 자신의 사퇴가 가져올 정치적 후폭풍과 국정운영 부담을 고려할 때 사의를 접고 정상적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문재인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인 신 수석마저 청와대에서 떠날 경우, 앞으로 검찰의 의견을 진정성 있게 청와대 등 여권에 전달하고 반영할 창구가 없어진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원칙주의자인 신 수석의 사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던 신 수석 지인들 사이에선 신 수석의 잔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와 눈길이 쏠린다.
신 수석의 한 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신 수석은 지금 그만두고 싶어하는 게 맞는데, 신 수석을 아끼는 후배들끼리 '지금 상황을 지켜보기 싫다고 (청와대를) 나오면 아무리 밖에서 소리를 쳐봐야 안 된다. 힘들더라도 안에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신 수석에게 그런 입장을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할아버지상 중 부부관계 원하는 남편…거절하자 '집에 갈래' 황당"
- 암벽 타며 "돌림X으로" "형수 올라가자"…원주 클라이밍 성지 코스명 논란
- 채림 "아빠 보고 싶다는 아들 위해 7년 만에 전남편에 연락"
- 율희 "'최민환 업소' 밝히고 싶지 않았다…지치고 괴로워 합의이혼 후회"
- "다음 생에도 내 새끼 사랑"…불법 사채업자 협박에 지친 싱글맘 '유서'
- "유부남 페티시" 글 올리자…"만날까?" 1시간 만에 기혼 남성 쪽지 190개
- '여성 군무원 살해' 중령, 시신 차에 싣고 "주차 가능하냐" 태연히 질문
- 제니, 브라톱에 가터벨트 스타킹…파격 패션 속 과감 노출 [N샷]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