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 수비' 삼척시청, 광주 돌풍 잠재우고 챔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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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이 이효진의 깜짝 활약과 촘촘한 수비망을 앞세운 '짠물 핸드볼'을 선보이며 광주도시공사의 돌풍을 힘겹게 잠재웠다.
'만년 꼴찌' 광주도시공사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위에 오른 데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SK에 대역전승을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광주도시공사는 강경민이 좀처럼 슛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한 데다 삼척시청의 집중 수비에 막혀 단 5점(성공률 41.7%)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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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이 이효진의 깜짝 활약과 촘촘한 수비망을 앞세운 ‘짠물 핸드볼’을 선보이며 광주도시공사의 돌풍을 힘겹게 잠재웠다. ‘만년 꼴찌’ 광주도시공사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위에 오른 데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SK에 대역전승을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삼척시청은 21일 강원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광주도시공사와 경기에서 25-24로 승리,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두 팀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도 삼척시청이 1승 2무로 근소하게 앞섰을 정도로 팽팽했다.
25-24였던 경기 종료 11초 전 광주도시공사가 공격권을 가져가며 끝까지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삼척시청은 그러나 다시 한번 그물망 수비진을 가동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그 득점 1위 강경민이 있는 광주도시공사가 전반전에서 10득점에 그칠 정도로 삼척 시청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또 박미라가 12골을 세이브 하며 탄탄한 방패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공격에서는 이효진이 12득점(슛 성공률 60%)에 8도움으로 맹활약했고, 플레이메이커 한미슬을 중심으로 김윤지(4골) 유현지(4골) 송지은(2골)이 골고루 활약했다. 이효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준비한 만큼 성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정규시즌에서 부산시설공단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이 우리다. ‘당연한 승리는 없다’라는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했다. 끝까지 선전한 광주도시공사에도 “작년보다 올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잘 싸워줬다. 그래서 우리의 승리가 더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광주도시공사는 강경민이 좀처럼 슛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한 데다 삼척시청의 집중 수비에 막혀 단 5점(성공률 41.7%)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또 정현희(7골)와 김지현(6골) 등 스리백에서는 꾸준히 점수가 나왔지만 양쪽 윙에서의 득점이 적었다. 특히 골키퍼 우하림(10세이브)과 손민지(11세이브)가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이날도 '선방쇼'를 펼쳤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삼척시청과 정규리그 1위 부산시설공단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1차전은 24일 부산시설공단 홈경기장인 기장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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