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41점' OK금융그룹, 사령탑 공백 KB 꺾고 4연패 탈출 [MK현장]

김지수 2021. 2.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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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을 제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7 18-25 25-18 15-)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이후 펠리페의 백어택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박원빈이 KB손해보험 케이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이날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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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의정부)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을 제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7 18-25 25-18 15-)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OK금융그룹이었다. KB금융그룹이 실책 7개를 범하며 흔들린 틈을 타 1세트 주도권을 잡았다. 펠리페가 8득점, 조재성이 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면서 1세트를 25-19로 여유 있게 가져갔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21일 KB손해보험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의정부)=천정환 기자

KB손해보험도 2세트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2-24로 끌려가던 2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케이타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케이타의 활약은 계속됐다. 25-25 듀스 승부에서 오픈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펠리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팀에 2세트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3세트도 삼켜냈다.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OK금융그룹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케이타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박진우, 김정호, 김재휘 등 국내 선수들도 힘을 보태면서 25-18로 3세트를 가져갔다.

OK금융그룹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서 주춤했던 펠리페가 4세트에만 홀로 11득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김정호의 공격력이 함께 살아났다. OK금융그룹이 범실 6개로 흔들린 가운데 4세트를 가져가면서 세트 스코어 2-2의 균형을 맞췄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21일 KB손해보험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의정부)=천정환 기자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건 OK금융그룹이었다. 9-9에서 펠리페의 백어택과 진상헌의 블로킹 등을 묶어 13-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이후 펠리페의 백어택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박원빈이 KB손해보험 케이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이날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OK금융그룹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2점을 보태며 시즌 18승 13패, 승점 50점으로 한국전력(승점49)을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펠리페는 팀 내 최다인 41득점을 폭발시키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4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방에서 2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17승 14패, 승점 52점으로 불안한 3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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