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스니커즈·아트토이도 소액으로 투자.. MZ세대 맞춤 '블록체인 재테크'

파이낸셜뉴스 2021. 2. 21.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BTC)이 6000만원선을 돌파하면서 블록체인·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 재테크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며 눈길을 끈다.

부동산, 미술품 등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투자 상품들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잘게 쪼개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하거나, 두자릿수의 연 이율을 내세운 가상자산 예치 상품을 제시하는 등 디지털 자산에 익숙한 2030세대들을 공략한 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익숙한 2030 공략
비트코인(BTC)이 6000만원선을 돌파하면서 블록체인·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 재테크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며 눈길을 끈다.

부동산, 미술품 등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투자 상품들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잘게 쪼개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하거나, 두자릿수의 연 이율을 내세운 가상자산 예치 상품을 제시하는 등 디지털 자산에 익숙한 2030세대들을 공략한 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다.

■비싼 아트토이도 쪼개서 투자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권과 ICT업체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투자 상품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자체 모바일 금융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인 신한 '쏠(SOL)'에서 고가의 한정판 스니커즈나 미술품, 아트토이를 1000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공동구매 서비스 '소투'(사진)를 출시했다. 소투에선 한 켤레에 최대 100만원을 웃도는 나이키 에어포스 같은 고가의 스니커즈부터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 박서보 작가의 미술작품까지 다양한 자산에 대한 공동투자를 지원한다. 트렌드에 민감하지만 쉽게 고액 자산에 투자하기 어려웠던 MZ세대들(2030세대)이 소액으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자의 기회를 열어준 것이다.

사용자는 소투에서 1000원부터 원하는 만큼의 소유권 조각을 구매해 공동구매에 참여할 수 있다. 공동구매가 완료되면 사용자에게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소유권이 발급되며, 향후 사용자가 보유한 소유권만큼의 자산판매 수익이 되돌아간다. 이달 8일 기준 소투 투자 평균 수익률은 15%, 최고 수익률은 66%대로 형성돼 있다.

서울옥션블루 측은 "미술품 대중화를 위해 블록체인을 접목한 새로운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을 시작하게 됐다"며 "다음달 하나은행 앱인 하나멤버스에서도 소투를 이용할 수 있게 추가할 예정"이라 밝혔다.

■고이율 코인 예금, 2030세대 겨냥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는 가상자산을 활용한 재테크도 쏠쏠한 이율로 주목받고 있다. 가상자산을 일정기간 맡겨만 두면 평균 10% 이상의 연이율을 제공하는 예금모델이나 사용자가 직접 가상자산의 거래 유동성을 공급해 이자를 얻는 이자농사 등 시장의 새로운 투자 모델이 활발히 구축되고 있다.

국내에선 카카오의 자체 가상자산인 클레이(Klay)를 활용한 금융모델이 대표적이다. 클레이를 예치해두면 계속해서 이자가 쌓이는 플랫폼인 클레이스테이션과 엔블록스월렛 등이 있다. 현재 예치된 클레이 총 수량은 원화 기준으로 9893억원에 육박한다.

코인원, 빗썸, 한빗코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자체적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기반 코인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예치이자 서비스를 제공하며 투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추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예치이자 서비스에 몰리면서 이전보다 신청마감 시간이 훨씬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가상자산 금융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조기 은퇴를 열망하는 청년 세대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대중적인 신뢰도가 떨어지고 이로 인한 성장이 더딘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