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리뷰]'펠리페 폭발' OK금융그룹, '감독없는' KB손해보험 제압 4연패 탈출·4위 상승
[의정부=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OK금융그룹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9, 25-27, 18-25, 25-22, 15-11)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4연패 탈출과 함께 18승 13패 승점 50점으로 한국전력(15승 15패 승점 49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1점을 더하는데 17승 14패 승점 52점으로 2위 우리카드(18승 12패 승점 53점)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사령탑 없이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상열 감독은 자진 남은 경기 출장 포기를 했다. 최근 배구계에 학교 폭력 논란으로 몇몇 선수들이 잔여 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고, 이상열 감독은 이에 '인과응보'를 이야기했다 .이에 2009년 대표팀 코치였던 이상열 감독에게 폭행을 당한 박철우(한국전력)가 불편한 감정을 SNS와 공식 인터뷰로 내비쳤다. 이상열 감독은 사죄의 뜻을 전했지만, 박철우가 거절했고, 이상열 감독은 남은 경기 출장 포기와 함께 박철우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경수, 김진만, 박우철 코치가 공동으로 사령탑 역할을 했다. 또한 김학민은 고참으로서 경기 중 선수단에게 꾸준히 이야기를 나눴다.
공교롭게도 첫 상대도 '학교 폭력 논란' 중심에 섰던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앞서 송명근과 심경섭이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지른 것이 알려지면서 잔여 경기에 나서지 않게 됐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가지고 갔다. 조재성이 해결사가 됐다. OK금융그룹은 8-6에서 펠리페의 득점과 상대의 공격 범실에 이어 조재성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확실하게 분위기를 탔다. 이후 KB손해보험이 케이타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20-19에서 펠리페의 블로킹 이후 조재성이 연속으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다. 23-19에서 차지환의 오픈 득점에 이어 조재성이 다시 한 번 서브에이스를 하면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9득점으로 맹폭격을 했고,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역시 9득점으로 맞섰다. 22-21에서 펠레페의 득점으로 OK금융그룹이 앞서나갔지만, 케이타가 다시 응수하면서 24-24 듀스로 승부가 흘렀다. 이번에는 케이타가 끝냈다. 25-25에서 오픈 공격으로 한 발 앞서나간 KB손해보험은 이후 펠리페에게 블로킹까지 잡아내면서 2세트 승리를 가지고 왔다.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은 3세트 케이타의 7득점 활약과 더불어 박진우의 블로킹 3득점이 더해지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었다. 3~4점 차로 리드를 품고 있던 KB손해보험은 22-17에서 박진우의 블로킹과 황택의의 서브에이스가 연이어 나왔고, 마지막 케이타의 블로킹으로 3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4세트 다시 팽팽한 랠리가 이어졌다. 케이타와 펠리페의 화력 대결이 펼쳐졌다. 16-15에서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22-19에서 케이타가 같은 방법으로 상대를 공략하며 22-20로 다시 간격을 좁혔다. 한 점 차가 됐지만, 펠리페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결국 승부는 5세트에서 갈리게 됐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막판 주전 세터가 황택의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8-7에서 펠리페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리드를 잡는 듯 했지만 이후 케이타의 득점과 김정호의 서브 득점으로 두 팀은 9-9로 균형을 맞췄다. 승리는 OK금융그룹의 몫이었다.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다시 한 번 뿌리친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4-11로 앞선 OK금융그룹은 마지막 순간 케이타의 공격을 박원빈이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이날 경기 승리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41득점 공격성공률 59.64%의 괴력을 발휘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43득점을 올리는 등 트리플크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의정부=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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