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 지목' 한화 A선수 "결백 증명하겠다..법적 대응 검토"

이석무 2021. 2. 21.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넷 SNS를 통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A선수가 결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 구단은 2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선수 측이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는 일관된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밤 SNS를 통해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 A가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터넷 SNS를 통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A선수가 결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 구단은 2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선수 측이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는 일관된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A선수는 구단에 “최종적으로 법적 대응까지 염두에 두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 구단은 “구단 역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학교 폭력 이슈는 사회적으로 중차대한 사건이므로 모든 조치는 명백한 사실관계에 기초해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안의 경우 구단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본 결과, 당사자들 간의 기억이 명확히 다른 점, 무엇보다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있는 학폭위 개최 기록이 없는 점 등의 사정에 비춰 볼 때 안타깝지만 구단의 권한 범위 내에서는 더이상 사실관계 입증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단은 피해를 주장하고 계신 분의 일관적인 입장도 존중한다”며 “주장이 사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단이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한 이유다”고 덧붙였다.

구단 측은 “이번 이슈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그 심각성을 깊게 느끼고,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에 이번 사안이 사실일 경우 당 구단의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사실이 아닐 경우 구단차원에서도 향후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조사 결과와 별도로 스포츠계에 만연해 온 학원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구단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갈 계획이다”며 “스포츠의 가치를 지키고 팬 여러분께 삶의 희망과 활력을 제공하며, 팬 여러분이 보다 행복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밤 SNS를 통해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 A가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A선수에게 학폭 피해를 봤다는 글쓴이는 A의 실명과 얼굴도 공개하면서 “저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에서도 지울 수 없는 이름 중 하나”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폭력·폭언과 함께 쓰레기 청소함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집단 폭행을 당한 기억이 있다”며 “A선수도 가해 행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때 기억으로 자신은 지금도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