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청와대 미복귀' 가닥.. 검찰 인사에 '이성윤 입김'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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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논란으로 미뤄진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이번주 발표될 전망이다.
고위급 간부 인사 당시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신 수석이 청와대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이번 인사에 검찰 조직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업무 연속성' 강조한 박범계, 정권 수사팀 교체 여부 주목━법무부와 검찰 간 의견 조율자 역할을 해온 신 수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이번 인사에도 검찰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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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도 신현수 수석 휴가를 고려해 인사위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수석은 사의 표명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18일부터 이틀간 연차 휴가를 냈다. 청와대는 "(신 수석이)주말까지 숙고의 시간을 가진 후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신 수석과) 얼마든지 따로 만날 용의가 있다"며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신 수석과 소통해 하겠다고 했다. 이에 신 수석과 박 장관이 주말 동안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 인사에는 이 지검장이 유임된 만큼 이 지검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윤 총장 징계를 두고 후배 검사들과 대립했던 이 지검장은 "참모 라인을 교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명수 대법원장 고발 사건을 배당 받은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변 부장은 '검언 유착' 사건과 관련, 한동훈 검사장의 무혐의 결재를 요구하며 이 지검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아울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과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이상현 형사5부장의 전보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전 차관 사건에는 이 지검장이 연루돼 있고, 월성 원전 수사는 청와대를 겨냥하고 있다.
검찰 내부 반발은 감수해야 한다. 이 검사장 유임이 발표됐을 때에도 검사들은 '정권 말 잘듣는 사람만 살아남는다는 거냐'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수사팀을 교체하는 것은 박 장관이 강조한 '업무 연속성' 논리에도 배치된다. 박 장관은 고위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전지검을 비롯한 대부분의 검사장을 유임시켜 업무의 연속성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수사를 지휘하는 간부를 전보할 경우 스스로 논리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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