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역대 가장 좋은 성과 낸 당정청? 文대통령 허언 도 넘었다"

양범수 기자 2021. 2. 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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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구속·백운규 불법, 靑이 모른다 않겠다는 선언""조선 왕들도 나랏돈 이렇게 나눠주지 못 해"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한 데 대해 "대통령의 자화자찬, 허장성세(虛張聲勢), 허언이 도를 넘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은 '넓고 두텁게' 뿌리고,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으쌰으쌰' 위로금을 전국민에게 지원하겠다고 했고, 그 며칠 전에는 사상 최악의 고용상황을 언급하면서 '1분기 안에 9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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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구속·백운규 불법, 靑이 모른다 않겠다는 선언"
"조선 왕들도 나랏돈 이렇게 나눠주지 못 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한 데 대해 "대통령의 자화자찬, 허장성세(虛張聲勢), 허언이 도를 넘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은 '넓고 두텁게' 뿌리고,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으쌰으쌰' 위로금을 전국민에게 지원하겠다고 했고, 그 며칠 전에는 사상 최악의 고용상황을 언급하면서 '1분기 안에 9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이렇게 적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5개월 만에 민주당 지도부를 부른 결정적인 사건은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퇴 파동"이라며 "청와대 수석 가운데 대통령을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이 민정수석인데 그 민정수석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불법·탈법적인 검찰 인사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사퇴를 선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내가 다 했다'고 자처하고 나선 모양"이라고 했다.

그는 "'당정청이 한 몸으로 환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청와대 주인인 내가 모르는 일은 없다'는 고백"이라며 "블랙 리스트로 법정 구속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너 죽을래'라며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을 강요해 부하들을 감옥에 보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불법행위에 대해 청와대가 몰랐다고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며 이낙연 대표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민정수석 사퇴 파동에서 저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거부한 당사자가 문 대통령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비로소 확인하게 됐다"며 "문 대통령은 앞으로는 '협치하라', '여야가 잘 협의해 달라'했지만, 말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자신의 퇴임 후 안전판 만들기에 골몰하느라, 현실 감각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집권 4년 만에 '왕'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20조원을 넘어설 4차 재난지원금에 '으쌰으쌰' 위로금을 주겠다는 결정은 누구와 상의한 것이냐"며 "조선의 왕들도 백성들에게 나랏돈을 이렇게 선심 쓰듯 나눠주지는 못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늘리겠다는 90만개의 일자리는 '긴급 구호'에 불과하다"며 "민간의 자율성, 시장의 역동성을 다 죽여놓고, 어떻게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가"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자화자찬과 허장성세를 들으면서,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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