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학 대비..방역전담 인력 5만4000명 배치한다

유은혜-정은경, 학교방역 준비상황 점검
개학 후 2주간 코로나19 특별모니터링 기간 운영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교육부가 다음 달 신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교방역 전담 지원 인력 5만4000명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오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신학기 방역 준비점검 온라인 회의를 열고 학교현장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력격차를 방지하기 위해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 등을 중심으로 신학기부터 등교수업을 확대하기로 정한 상태다.

교육부는 학교방역 전담 지원 인력 5만4000명을 배치하고 1학기분 1889억원을 우선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개학 후에는 학교별로 의심증상 발생 상황 분석 및 대비를 위한 특별모니터링 기간을 2주간 운영한다.

등교 전 자가진단 시스템도 개학 일주일 전인 23일부터 재개한다. 전국단위 모집학교 기숙사 입사생 같은 경우 선제적 무료검사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는 학교 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학교에서 공통으로 지켜야 하는 방역조치 사항과 환자 발생 등 유사시 대처요령이 담긴 '학교방역 지침 보완 안내'를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아리활동과 개인모임 활동 등에서도 사적 모임 5인 이상 금지를 지키고 학교 밖에서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부모용 '정서 및 신체건강 진단도구'도 개발해 등교 전에 시행할 예정이다. 개학 이후부터는 정신건강 의료 취약학생을 대상으로 소아정신과 전문의 등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지원에 나선다.

유은혜 부총리는 "학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학부모님께서도 자녀 건강지도와 실천에 더욱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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