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려온다"..20도 넘은 주말 대구 곳곳 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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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3시 대구의 낮 기온이 24.4도까지 올라 포근한 봄 날씨를 보였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한 시민들은 이날 도심 유원지와 공원 등지를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했다.
동촌유원지 오리배 선착장에서 만난 상인 A씨는 "지난 설 연휴에 날씨가 포근해 오리배를 시험 운행했다. 이번 주말부터는 날씨가 완전히 풀려 시민들 반응이 아주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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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1일 오후 3시 대구의 낮 기온이 24.4도까지 올라 포근한 봄 날씨를 보였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한 시민들은 이날 도심 유원지와 공원 등지를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했다.
대구 금호강 동촌유원지와 수성못 주변 수성유원지에는 겨울잠에서 깬 오리배가 운행을 재개해 시민들을 태우고 물 위를 한가로이 둥둥 떠다녔다.
산책 나온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챙겨 쓴 모습이었다.
초등학생 두 자녀와 함께 나들이 나왔다는 김상호씨(45)는 "코로나19 때문에 방학에도 집에만 있어야 했는데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산책나왔다"며 "따사로운 햇볕을 쬐고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동촌유원지 오리배 선착장에서 만난 상인 A씨는 "지난 설 연휴에 날씨가 포근해 오리배를 시험 운행했다. 이번 주말부터는 날씨가 완전히 풀려 시민들 반응이 아주 좋다"고 했다.
A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유원지 주변에 문을 닫은 가게가 늘어나 가슴이 아프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만 바란다"고 말했다.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도 봄을 맞으려는 시민들의 산책로로 인기다.
경북대와 계명대에는 가벼운 옷차림의 주민들이 캠퍼스를 누비며 봄 햇살을 만끽했고, 학교 운동장에는 농구와 족구로 휴일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다.
동성로에도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의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대학원생 김민규(28)씨는 "버스를 타고 서점에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옷가게에 들러 반팔 티셔츠를 샀다"며 "힘찬 봄 기운에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한다"고 밝게 웃었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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