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정 총리 "백신은 과학의 영역..정쟁의 소재로 삼지 말길 당부"

나연수 2021. 2. 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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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 국무총리]

봄이 성큼 다가온 것처럼 포근한 주말입니다.

한때 600명을 넘었던 확진자가 400명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전쟁으로 국민적 피로감이 크지만 여러 위험요인이 아직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과 함께 새학기가 시작되면 활동량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백신접종을 시작해도 집단면역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한 주가 향후 방역전략의 향방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 희망의 봄을 준비하는 일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26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루어집니다.

같은 날 코백스퍼실리티로부터 화이자 백신 11만 7000회분이 우리나라에 도착합니다.

이 물량은 곧바로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접종될 것입니다.

첫 접종 대상자들의 의향을 확인한 결과 94%가 접종에 동의해 주실 정도로 초기 단계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를 믿고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성공적인 백신접종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 며칠 전 의사협회가 국회 의료법 개정 논의에 반발하여 총파업 가능성까지 표명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우려를 하시도록 만들었습니다.

더구나 교통사고만 내도 의사면허가 무조건 취소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정 직역의 이익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이를 빌미로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현실화된다면 정부는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물백신이나 접종 거부 등 현실과 동떨어진 자극적인 용어를 써가며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백신은 과학의 영역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달린 국가의 중대사이기도 합니다.

백신을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은 자제해 주시고 순조로운 접종을 위해 사회 각계 모두가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달 말 들어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발생 건수가 줄고 있어 다행입니다.

농식품부는 그간의 현장 건의를 수용해 2월 15일부터 살처분 기준을 발생 농장 반경 3km에서 1km 이내로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기준 완화가 유지되려면 철저한 방역으로 농장 간 바이러스 전파를 확실하게 차단해야 합니다.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이번 조치로 방역에 자칫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계속 총력을 다해 주시고 계란 수급상황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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