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문하면 오늘 도착..배송 속도전 치열
[스포츠경향]
온라인 쇼핑몰의 속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익일배송을 넘어 당일배송까지 추진되고 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물류 관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빠른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빠른 배송’을 위해 지정일 배송과 오늘 도착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오늘 도착 서비스는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11번가도 우체국과 손잡고 ‘오늘 발송’ 서비스를 1분기 중 시작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의 대전우편물류센터가 당일 마감 상품의 입고·보관·출고·배달·재고관리까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24시간 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11번가는 “판매자도 물류비용 절감과 주문 마감 시간 연장에 따른 매출 상승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추가 물류센터 부지 물색을 계속하는 한편 전국에 뻗어있는 이마트 점포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141개 점포 중 110곳에는 PP센터로 불리는 피킹&패킹센터가 있다.
PP센터는 오프라인 매장 공간을 활용해 피커(picker)로 불리는 직원이 매장에서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찾아 장바구니에 담고 포장하는 곳이다. 이렇게 포장된 물건을 바로 매장에서 인근 주문고객에게 배달해 배송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관계자는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하면서 배송 속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익일배송이 일상화되면서 후발업체는 더 빠른 배송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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