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모비스서 물러나..그룹사 경영서 완전히 손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고 상무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지난해 10월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정몽구 당시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선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미등기임원으로 남을지, 아예 빠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조성환 사장과 고영석 연구개발기획운영실장(상무)을 사내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조 사장은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기는 박정국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이다. 고 상무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정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되지만 1년 앞당겨 그만두는 것이다.
이로써 정 명예회장은 모든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경영에서 공식적으로 손을 떼게 됐다. 최근 몇 년간 현대차그룹은 점진적으로 정 명예회장의 비중을 줄여왔다. 지난해 3월 임기 만료를 계기로 현대차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온 게 신호탄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정몽구 당시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선임했다. 유일하게 임기가 남은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자리만 최근까지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완전히 물러나게 된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미등기임원으로 남을지, 아예 빠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본다. 정 명예회장이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각 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관련 공시가 의무화된 2019년 이후 정 명예회장의 이사회 출석률은 0%다. 지난해 정 명예회장이 현대차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당시 현대모비스는 “후임이 정해지면 현대모비스 이사도 교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의 이사 선임 안건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된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한파 텍사스 1800만원 전기요금 ‘폭탄’…바이든, 중대재난 선포
- 쿠팡, 1인당 200만원 주식? …자격요건 2년 근속자 20%도 안돼
- “퀴어 축제, 도시 외곽서 열린다”는 안철수 발언은 틀렸다
- 신현수 “나는 이미 동력 상실” 사퇴 뜻…청와대 침묵 속 곤혹
- “정치는 나한테 안맞아 나는 그저 합리주의자일뿐…”
- ‘서울광장 퀴어축제’ 논란에 계산기만 두드리는 여야 후보들
- 대통령이 백신 1호 접종?…권덕철 “공정 문제와 연결”
- 금고이상 범죄 의사면허 취소 법개정 맞서…‘백신접종’ 볼모 삼은 의협
- [한겨레 프리즘] 현실을 바꾸는 ‘쇼’를 하라 / 이세영
- 피부서도 ‘극약’ 검출…새로운 증거였지만 재판서 다뤄지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