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北인권활동가가 거짓말쟁이? 이인영 고소할 것"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2021. 2. 21.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21일 밝혔다.

탈북자 최성국, 김태희, 이은택, 이동현씨는 북한인권단체인 '사단법인 물망초'를 통해 "통일부 장관이 북한 동포들을 인권 유린의 수렁에서 구출하는 데 앞장 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인권유린 범죄자들을 두둔하면서 어렵게 북한 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며 탄압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직무 유기"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北인권 기록 실제인지 확인·검증 부족해"
[서울경제]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탈주민들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장관이 지난 3일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탈북자들의 증언은 신뢰할 수 없는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탈북자 최성국, 김태희, 이은택, 이동현씨는 북한인권단체인 ‘사단법인 물망초’를 통해 “통일부 장관이 북한 동포들을 인권 유린의 수렁에서 구출하는 데 앞장 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인권유린 범죄자들을 두둔하면서 어렵게 북한 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며 탄압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직무 유기”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권 기록물 공개와 관련한 질문에 “기록이 실제인지 일방적인 (탈북자의) 의사를 기록한 것인지 아직 확인·검증 과정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3년간 기록 과정들이 내부 자료로는 충분히 보고서를 작성해놓은 상태지만 공개적으로 (기록물을) 발간하는 것에 관해서 더 고려할 부분이 있어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망초는 탈북민들이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이 장관 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