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빚투'에 증권사 이자로만 1조 벌었다

류선우 기자 2021. 2. 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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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거래를 하는 이른바 '빚투'가 급격히 늘면서 증권사들이 지난해 이자로만 약 1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1일) 증권사들이 금융투자협회에 공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57곳이 개인들의 신용융자거래로 번 이자는 997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33.4%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9년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신융용자거래는 개인들이 증권사로부터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 거래하는 것입니다. 

지난 2018년 하루 평균 11조1205억원이었던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2019년에는 9조6787억원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3조1464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2019년 말 9조원대였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에는 19조4500억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증권사별 이자 수입을 보면 미래에셋대우가 1515억원, 키움증권 1479억원, 삼성증권 1409억원, NH투자증권 1241억원 등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빚투는 늘었습니다. 

지난달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21조9026억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주식거래에 따른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입도 5조664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8.4%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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