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울산지역 정월대보름 행사 모두 취소.. 대표 축제는 정상 개최 검토

이보람 2021. 2. 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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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자 울산지역 기초자지단체들이 오는 26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21일 울산지역 5개 구·군에 따르면 마지막까지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개최를 고민했던 중구는 최근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당초 중구는 새해를 맞아 코로나19 극복 염원을 담아 기존 행사를 '달집태우기 행사'로 축소해 개최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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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자 울산지역 기초자지단체들이 오는 26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그러나 대표 축제는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정상 개최를 검토 중이다.

21일 울산지역 5개 구·군에 따르면 마지막까지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개최를 고민했던 중구는 최근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당초 중구는 새해를 맞아 코로나19 극복 염원을 담아 기존 행사를 ‘달집태우기 행사’로 축소해 개최를 검토했다.

그러나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고, 행사 시 50인 이상 금지 준수를 위해 인원을 제한해도 태화강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행사 특성상 자유롭게 방문하는 주민들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아 취소하기로 판단했다.

남구 등 4개 구·군은 이달 초 모두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삼호철새공원에서, 동구는 일산해수욕장과 주전해변에서 개최하려 했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각각 취소했다. 북구도 강동동 문화쉼터 몽돌 앞 해변에서 길놀이와 민속공연 등이 열리는 달맞이축제를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선제 대응 차원에서 취소했다.

울주군은 온산읍에서 진행되는 주 행사와 나머지 11개 읍면에서 개최하는 개별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다만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올해 지역 대표 축제는 대면과 비대면 행사를 병행해 최대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전통 줄다리기인 마두희축제를 단오에 맞춘 오는 6월 원도심에서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안에 축제추진위원회를 열어 개최 일정과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마두희축제는 행사 특성상 참가자들이 서로 몸을 부대낄 수밖에 없는 탓에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해 연기 끝에 취소됐다.

중구는 올해 마두희를 시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고, 향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구 고래축제는 오는 9월 축제 개최를, 동구 조선해양축제는 7월 대면과 비대면 행사를 병행한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북구는 올해 쇠부리축제를 올해 정상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에는 선조들의 제철기술을 복원하는 장면을 중계하는 등 온라인 행사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체험행사, 먹거리부스 등을 달천철장에서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주군도 10월 초 옹기축제 개최를 가늠하고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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