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인간 구원 나섰다.. 경기도극단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박성준 2021. 2. 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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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때문에 극장 문을 닫아야 했던 작품 3편이 비로소 관객을 만난다.

 희망 없는 세상, 사람들의 고통을 구원하려는 신의 딸, 그리고 복수의 화신으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햄릿 공주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원작에선 신의 딸 아그네스가 우주에서 지구로 불시착하는데 이 작품에선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네모네짱' 코스프레를 하고 사람들을 구원하겠다며 전력으로 노래를 부르는 한 여자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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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견디고 무대에 오르는 공연들
①인류 구원에 나서는 신의 딸 아네모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때문에 극장 문을 닫아야 했던 작품 3편이 비로소 관객을 만난다. 희망 없는 세상, 사람들의 고통을 구원하려는 신의 딸, 그리고 복수의 화신으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햄릿 공주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인생극장을 방불케 하는 톨스토이 작품 속 인물들을 객석과 무대 경계를 허물어 선보이는 작품도 개막을 앞두고 있다.
그중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는 지난해 시즌제를 시작했던 경기도극단의 기대작.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11월 단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선보였던 작품이다. 현대 일본 연극을 대표하는 작가 마츠이 슈와 경기도극단 상임연출 김정이 ‘현대연극의 아버지’로 통하는 스웨덴 극작가 스트린드베리의 고전 ‘꿈 연극’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했다.
고통받는 인간을 구원하려는 신의 딸이 주인공인 경기도극단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경기도극단 제공
원작에선 신의 딸 아그네스가 우주에서 지구로 불시착하는데 이 작품에선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네모네짱’ 코스프레를 하고 사람들을 구원하겠다며 전력으로 노래를 부르는 한 여자가 주인공이다. 그녀의 구원은 별다른 게 아니다. 억울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손잡아주고, 사랑이 필요한 곳에는 사랑을, 기도가 필요한 곳에는 기도해줄 뿐이다. 자신이 신의 딸이라 믿는 아네모네는 기꺼이 인간 세상에 뛰어들어 그들의 삶을 겪고자 한다.

섬세한 공간감을 주는 음향과 과감한 의상·분장으로 완성된 만화적 상상력이 특징이다. 무대에서 연주되는 피아노 선율이 더해지면서 100여전 고전이 다시 생명력을 얻어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되살아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현했다는 부분에서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예술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페스티벌도쿄 공식초청작이기도 하다.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월 6일부터 10일까지.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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