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수목원 설악산 정상을 품다"..배암나무 식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부터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에 가면 설악산 등 고산지대에서만 만날 수 있던 희귀식물인 배암나무, 산솜다리, 봉래꼬리풀 등을 실제로 관찰할 수 있다.
윤하공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물향기수목원은 앞으로도 단순히 볼거리를 확충하는 차원을 넘어 종 다양성 확보 등 공립수목원으로서 역할에 힘쓸 것"이라며 "배암나무와 같이 우리 수목원만 보유하고 있는 수종에 대해 조경수로서 가치 연구 등 상품개발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오산=강근주 기자】 올해부터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에 가면 설악산 등 고산지대에서만 만날 수 있던 희귀식물인 배암나무, 산솜다리, 봉래꼬리풀 등을 실제로 관찰할 수 있다.
19개 주제원으로 이뤄진 물향기수목원은 2017년부터 ‘기후변화취약식물원’을 조성해 44종의 멸종위기종 또는 희귀식물을 식재하는 등 수목원 고유기능인 ‘현지 외 보존’ 역할을 수행하는데 힘써왔다.
특히 자생지 보존을 위해 현지에서 식물을 굴취하지 않고 종자와 잎, 줄기를 소량 채집해 물향기수목원 내 실험실에서 증식실험을 실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배암나무’는 국내에서 설악산 정상 일부에서만 자생하는 매우 보기 힘든 수종으로, 수목원 차원에서 자체증식을 진행해 전시하는 경우는 물향기수목원이 전국 최초 사례다.
연구소는 2016년 5월부터 2018년 4월까지 2년간 연구를 진행한 끝에 배암나무 잎에서 체세포배(인공씨앗)를 유도하는 방법을 개발, 작년 8월 증식방법에 대한 특허등록(제10-2146795호)을 마친 상태다.
배암나무 외에도 산솜다리, 봉래꼬리풀과 같은 설악산 정상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귀식물도 유사한 증식방법을 적용, 관람객이 사진이 아닌 실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윤하공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물향기수목원은 앞으로도 단순히 볼거리를 확충하는 차원을 넘어 종 다양성 확보 등 공립수목원으로서 역할에 힘쓸 것”이라며 “배암나무와 같이 우리 수목원만 보유하고 있는 수종에 대해 조경수로서 가치 연구 등 상품개발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란 주제로 2006년 오산에 개원한 물향기수목원은 수령이 40년 이상 된 나무와 희귀식물 등 1930여종이 전시돼 있는 경기도 대표 수목원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죽은 남편 아이 임신한 상간녀, 건물주 아내에 "전재산 내놔"
- 김대호 "MBC 14년차 차장, 연봉 1억…물가 올라 부족해"
- CCTV 공개.. 김호중 운전석, 길 조수석서 내렸다
- '70억 아파트 거주' 김동현 "코인하다 길바닥 앉을 뻔"
- ‘계곡살인’ 이은해 “억울하다”…父 “난, 우리 딸 말 100% 믿어”
- "버닝썬 공갈젖꼭지 충격"…홍콩 女스타도 피해 고백
- "집 담보 대출받아서 줘"..며느리 직장까지 찾아가 돈 요구한 시아버지
- 10대 딸에 "성관계 하자"한 남성..父 주먹 한방에 숨졌다
- "임영웅, 김호중 생각하라! 그렇게 돈 벌고 싶냐!" 선 넘은 팬심 논란
- 김윤지, 만삭 임산부 맞아? 레깅스로 뽐낸 비현실적 몸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