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좋아진다는데 주식은 왜 안오르지?

정인지 기자 2021. 2. 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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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기대가 인플레이션 공포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뛰고, 물가 지표가 반등하면서 전세계 주요 증시는 상승 속도가 주춤해지고 있다.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유가 상승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3%를 돌파하면서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 우려가 커졌다.

그는 "실물 경제와는 별개로 기대물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며 "기저효과 및 미국의 추가 부양책을 감안할 때 기대물가는 2.5%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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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설 연휴를 앞둔 9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경기 회복 기대가 인플레이션 공포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뛰고, 물가 지표가 반등하면서 전세계 주요 증시는 상승 속도가 주춤해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실물 경제 회복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며 경기민감주를 위주로 대응할 것을 권하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주간 0.23% 오른 3107.62로 장을 마쳤다. 월 초 대비로도 1.7% 상승에 그쳤다.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유가 상승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3%를 돌파하면서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 우려가 커졌다. 올해 들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저금리와 자산매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몇차례 밝혔으나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여전히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3~24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의회에서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한다.

다만 파월 의장이 시장 진정에 나선다고 해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분기 중 1.5%에 도달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코로나19(COVID-19) 백신 보급과 2월 원유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시장이 자산 가격에 반영한 물가상승 기대치는 현재 2.22%를 기록하고 있다"며 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실물 경제와는 별개로 기대물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며 "기저효과 및 미국의 추가 부양책을 감안할 때 기대물가는 2.5%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1조9000억달러 추가 부양책에 대해 "이달 말까지 의회 입법을 완료하고 다음달 14일에 대통령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각국의 경제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22일에는 우리나라의 2월 잠정 수출입이, 26일에는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과 중국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1월 미국 개인 소득 및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각각 9.4%, 0.5%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미국의 소비 호조가 "연초 현금지급 조치의 단기적인 효과일 뿐 소비 경기의 활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데 비해 실제 물가상승률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유동성 축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꽤 앞서 있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과 물가 상승, 주가 상승이 동시에 이뤄졌던 2010~2011년에 비춰보면 에너지, 조선, 자동차, 화학 등 업종의 수익률이 좋았던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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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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