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치킨'이라, 포크레인으로 짓눌러 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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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제일 잔인하다."
지난 17일 동물권행동 '카라'가 공개한 영상에 달린 댓글이 이랬다.
카라는 "국가가 나서서 끔찍한 동물학대를 자행하고 있다"며 "어차피 도살될 닭, 치킨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란 우리의 낙후된 인식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카라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시작해 바이러스 창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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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제일 잔인하다."
지난 17일 동물권행동 '카라'가 공개한 영상에 달린 댓글이 이랬다. 지난달 경기도 한 닭농장서 살처분되는 닭들 모습이었다. 이들은 육중한 포크레인에 찍혀 빠르게 죽어나갔다. 잠시 '푸드덕' 거렸으나 이내 잠잠해졌다. 포크레인이 지나간 자리는 핏빛으로 물들었다. 가장 효율적인 살처분이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한 살처분 방식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러스 발생 농가 포함 반경 3km 이내 농장 가축을 살처분하는데, 그 과정이 지나치게 잔인하단 것. 매년 겨울마다 수많은 닭·오리들이 희생되고 있고, 이번에도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약 2800여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AI 관련 살처분 지침은 주사·전기·약물·가스 중 고통이 적은 방법을 쓰게끔 하고 있으나, 현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카라는 "국가가 나서서 끔찍한 동물학대를 자행하고 있다"며 "어차피 도살될 닭, 치킨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란 우리의 낙후된 인식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마구잡이 살처분에는 오직 죽여야한단 광기만 있다고도 했다.
특히 이 같은 살처분 방식은 이를 행하는 이들에게도 심각한 트라우마다. 작은 병아리까지 일일이 잡아 죽이는 과정에서 참담함을 느낀다는 것. 이에 이들에 대한 심리치료를 안내하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도 2019년 있었다.
동물보호단체와 한국가금수의사회 등에선 집단 살처분 대신 'AI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백신 접종으로 살처분을 최소화 할 수 있단 얘기다. 생산 비용도 한 마리당 200원 남짓이라 저렴하다. 카라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시작해 바이러스 창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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