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세대초월X추억소환 웃음 하드캐리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놀면 뭐하니? - 2021 동거동락’이 세대를 초월하고 추억을 소환한 게임들로 안방에 예능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동거동락’의 백미인 MC 유재석의 업그레이드된 ‘철가방 퀴즈’부터 ‘괴력 힘영지’ 이영지의 순도 100% 웃음 하드캐리가 재미를 선사했다.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고 재미를 끌어올린 ‘방석 퀴즈’부터 개그계 피카소 하준수의 ‘그림 퀴즈’, 승부욕을 폭발시킨 ‘오 마이 줄이야’, 세대를 초월한 ‘보자보자 고민을 말해보자!’ 게임 등 ‘2021 동거동락’만의 새로운 코너들까지, MC 유재석의 명불허전 진행력과 12명 멤버들의 환상적인 조화가 빛을 발했다.
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1부 8.0%, 2부 9.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H&H주식회사의 마음 배송꾼 러브 유의 첫사랑 찾기 예고 장면(19:44)’으로, 수도권 기준 10.5%를 기록했다.
지난주 꼬리잡기에 이어 추억의 방석 퀴즈가 소환된 가운데 ‘종 팀’과 ‘제 팀’ 멤버들은 기상천외한 오답 퍼레이드를 펼쳤다. 해맑은 매력의 ‘이달의 소녀’ 츄부터 ‘종라인’ 선두주자 조병규, 상큼발랄 매력의 김혜윤, 비주얼에 승부욕까지 겸비한 ‘더보이즈’ 주연, 속사포 랩으로 퀴즈까지 접수한 래퍼 이영지 등은 새싹 예능 유망주다운 맹활약을 펼쳤다. 장외 퀴즈 대결을 펼친 탁재훈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MC 유재석의 티키타카는 ‘방석 퀴즈’의 흥을 돋웠다.
또 ‘방석 퀴즈’의 백미인 ‘철가방 퀴즈’에서는 현란한 타짜급 손기술로 멤버들의 혼을 쏙 빼놓는 MC 유재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과거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유재석의 ‘철가방 매직’에 멤버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탁재훈은 “유재석이 철가방 실전훈련을 위해 진짜로 배달을 했다고 한다”며 믿거나 말거나 발언을 보태기도 했다.
양 팀이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줄다리기와 심리전을 결합한 ‘오 마이 줄이야’ 게임이 펼쳐졌다. ‘종 팀’ 98년생 주연과 1대1로 붙은 ‘제 팀’ 68년생 탁재훈은 힘겨루기에서 만신창이가 됐는데, 주연은 달려가 “죄송합니다”라고 깍듯이 인사, 훈내를 자아냈다.
‘제 팀’의 데프콘은 대적불가 괴력을 뽐냈고 김혜윤 역시 줄을 꽉 붙잡은 채 깡 넘치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특히 괴력을 선보인 ‘힘영지’ 이영지의 투혼과 근성은 종 팀 나대자(홍현희)를 멘붕에 빠트렸다. 나대자(홍현희)는 “영혼까지 끌어가더라. 젊음에 장사 없다”고 놀라워했다. 조세호 역시 상대팀의 힘에 속절없이 내동댕이 당하는 수난 모먼트를 추가, 짠한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취침을 앞두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익명으로 고민을 함께 나누는 ‘보자보자 고민을 말해보자’ 게임을 진행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나면 해야 할 행동요령을 알려 달라’며 조세호를 연상시키는 고민에는 “이동욱을 보여줘요”라는 뼈 때리는 답글이 달리며 폭소를 유발했다. “정들었나 봐요. 헤어질 때 슬프면 어떡하죠?”라는 고민에 유재석은 “하루 동안 잠깐 있는데 굉장히 정이 많이 든다”고 말하며 공감을 유발했다.
다음주에는 ‘2021 동거동락’의 피날레를 장식할 ‘비몽사몽 퀴즈’ 대결부터 MVP를 뽑는 모습이 공개된다. 또한 봄을 맞이하며 돌아온 마음 배송꾼 ‘러브 유’의 첫사랑 찾기가 예고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올 한 해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다. 코로나 시대에 잃기 쉬운 웃음과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역 쪽방촌 개발, 소유주-세입자 ‘반목’ 커진다
- 로또951회 1등 2장 나온 명당은?
- [국회기자24시]“부산을 또”… 속내 들킨 김태년의 한마디
- [법과사회] 선수 패고도 살아남은 감독들, 처벌은?
- 무주 티롤호텔 화재, 진화 어려웠던 이유
- [어머! 세상에]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전광판에 음란물이
- [무플방지] "대통령 가족이라는 이유로..."
- OLED 회사 케이피에스,에이치엘비와 연관있다 오해산 까닭
- [타봤어요]"진정한 하이브리드車"‥`주행 스페셜리스트` 혼다 뉴 어코드
- [복GO를 찾아서]"출근길이 등굣길이 됐네"…추억의 '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