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 콤보 품절입니다"..치킨업계, 닭고기 구하기 '비상'

▲ 교촌치킨 부분육 메뉴 일시 품절 공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사태가 길어지면서 곳곳에서 닭고기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촌치킨은 "최근 원육 수급 불안정으로 닭 날개와, 닭다리·날개의 콤보 메뉴 주문이 어려울 수 있어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닭 한 마리에 2개씩밖에 없는 닭다리나 날개로 메뉴를 만들려면 닭 여러 마리가 들기 때문에 특히 수급에 어려움이 큽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인 교촌치킨은 이 같은 부분육 제품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또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경우 구매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전국을 돌며 닭고기 공급처를 찾고 있습니다.

BBQ 관계자는 "기존 거래업체 외에 전국의 모든 업체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BQ는 현재 가맹점이 원하는 닭고기 물량의 약 98% 수준을 가까스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닭고기가 부족해지면서 닭고기 가격도 올라 치킨 값도 인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9호와 10호 닭고기 1㎏ 가격은 3천308원으로 3개월 전보다 16.2%, 1년 전보다는 4.8% 올랐습니다.

(사진=교촌치킨 앱 캡처, 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