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배 불린 개미 '빚투'..지난해 이자만 1조

김기태 기자 2021. 2. 21. 0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거래를 하는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이 지난해 이자로만 약 1조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 수입은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고, '서학개미' 열풍에 해외 주식거래 수수료는 세 배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증권사들이 금융투자협회에 공시한 2020년 실적에 따르면 국내 57개 증권사가 지난해 개인들의 신용융자거래로 번 이자는 9천970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개인들의 '빚투'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거래를 하는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이 지난해 이자로만 약 1조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 수입은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고, '서학개미' 열풍에 해외 주식거래 수수료는 세 배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증권사들이 금융투자협회에 공시한 2020년 실적에 따르면 국내 57개 증권사가 지난해 개인들의 신용융자거래로 번 이자는 9천97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2019년(7천473억원)보다 33.4%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기존 최대치는 8천485억원(2018년)이었습니다.

신융용자거래는 개인들이 증권사로부터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 거래하는 것으로, 증권사들은 빌려준 대금에 이자를 받습니다.

지난해 개인들의 '빚투'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2018년 하루 평균 11조1천205억원이었던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2019년(9조6천787억원)에는 줄어들었으나, 지난해(13조1천464억원)에는 다시 증가했습니다.

특히, 2019년 말 9조원대였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에는 19조4천500억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