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40대, 당신의 자산은 얼마입니까?

2021. 2. 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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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철희의 정치쇼] 숫자를 통해 세상을 보는 <여론 123>

■ 방송 : SBS 이철희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이철희 지식디자인연구소 소장
■ 방송일시 : 2021년 2월 19일(금)
■ 출연 :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

'불혹, 아니 아니 유혹' 어떤 조사인가요?
하나금융그룹이 '생애금융보고서-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을 발간했습니다. 서울과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왜 40대인가, 궁금해하실텐데 보고서에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자산관리 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가계의 중심축인 40대가 금융투자에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40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살펴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40대 소득자의 평균 자산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총 자산은 평균 4억 1,000만 원이었습니다. 총자산엔 현금과 부동산, 주식 등이 포함되며 대출로 얻은 자산도 포함됩니다. 보유 자산 격차가 상당히 크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총자산 '3억원 미만'이었고, '10억원 이상'이 12%로 나타났습니다. 또 40대가 보유한 평균 금융 자산 규모는 7,00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분포를 보면 40대의 전체 금융 자산 중 절반 이상(58%)이 예·적금이었고, 저축성 보험(19%), 주식(16%), 기타 금융투자(7%)가 뒤를 이었습니다.

빚도 자산이라고 부르던데, 대출에 대한 현황은 어때요.
40대는 평균 8,000만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고, 조사 대상 중 절반 이상(53%)이 주택담보대출 등 주거와 관련한 대출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인원 중 38%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출 규모가 커졌다고 응답했습니다. 대출이 증가한 사람 중 대다수(74.9%)는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줄어 부족한 생계비를 충당하기 위해 대출을 늘렸다'고 답했습니다. 금융투자 자금을 위해 대출을 늘린 비중은 10%, 부동산 매매자금이 필요해 대출을 늘린 비중은 10% 였습니다.

월급만 가지고 살기엔 힘든 시대인데요. 40대들, 앞으로 금융투자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입장도
조사가 된 건가요?

향후 40대의 돈은 투자로 더욱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40대 소득자 중 78%는 이미 주식·채권·펀드 등을 보유한 금융 투자자였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57%)은 금융 투자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 투자자가 아닌 경우에도 61%는 '자금·시간·정보 부족이 해소되는 등 여건이 허락하면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 투자자 중 44%가 최근 1∼2년 사이에 투자를 확대했으며 15.0%는 최근 1년 사이에 처음 투자를 시작했다고 답해 동학개미운동이 이 조사의 지표에서도 확인됩니다. 금융 투자를 확대한 이유를 묻자 '저금리가 지속되면서'와 '투자를 안 하면 목돈 마련이 어려워져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최근 투자 움직임에도 투자 손실 감수 의향이 낮은 투자자가 대다수였는데요, 투자자 2명 중 1명(54.5%)은 여전히 '투자 원금 보전'을 원하거나 '-5% 미만'의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10% 이상'의 손실도 허용하겠다는 공격적인 투자자는 15.8%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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