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이서진X이주영, 첫회부터 숨멎 열연..'시간 순삭' [MD리뷰]

2021. 2. 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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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서진과 이주영이 '타임즈' 첫 회부터 역할에 완벽 빙의한 열연으로 비대면 공조 케미에 기대감을 높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1회에선 2015년의 이진우(이서진)와 2020년의 서정인(이주영)이 비대면 공조에 서막을 여는 장면이 그려졌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와 전화 연결된 2020년의 서정인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

이주영은 이번 작품으로 데뷔 첫 주연을 맡았음에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루아침에 대통령이었던 아버지 서기태를 잃고 방송국 기자가 아닌 작은 언론사 데일리서치 소속 기자로 살아가는 드라마틱 한 변화를 무리 없이 표현해내며 몰입감을 더했다.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자다가 깼더니 하루아침에 모든 게 다 바뀌어 있었다. 누가 조작이라도 한 것처럼. 선생님이 그러시지 않았나. 아버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기억을 바꿔 버린 거 같다고. 저도 그런 것 같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시점부터 기억이 다른 것을 보면. 아버지 피살 사건을 파헤치는 건 딸이 아니라 기자로서 수사 기록에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다. 말도 안 되는 일을 지나치는 건 기자가 아니니까"라며 참담한 심경을 뒤로하고 뒤바뀐 서정인의 삶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먹먹하게 전하기도 했다.

OCN 드라마 '트랩'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서진 역시 2015년 진실을 좇는 소신파 기자 이진우 캐릭터로 완벽히 변신했다. 까칠한 기자지만 진실을 외면하지 못하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인물에 본인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츤데레' 면모를 가미해 더욱 매력적인 역할로 다가가게 했다.

이날 이진우는 잠입 취재에 나서며 첫 등장했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에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어렵게 취직한 건 알겠는데 여기 다니지 말라. 여기 취업 미끼로 멋 모르는 애들 데려다가 물건 파는 데다. 불법 다단계 회사다. 이거 다 사기다. 이런 거에 속지 말라. 사실 제가 기자다"라고 귀띔하는 따뜻함을 보였다.

정체가 발각되어 위협을 당하면서도 "내일 기사 나갈 거니까 그 돼지 새끼한테 고소하라고 해라. 나 타임즈 이진우 기자다"라고 외치는 당당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두 사람이 시간을 초월해 연결되며 쫄깃한 흥미를 유발했다. 서정인은 "인터뷰 약속 다 해놓고 갑자기 왜 모른 척을 하고 그러냐. 나는 착각한 게 없다니까. 서기태 의원에게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인터뷰하겠다며. 갑자기 이해가 안 되네. 본인이 다 하겠다면서. 그쪽이야말로 나한테 왜 이래"라고 다짜고짜 인터뷰를 언급하는 이진우의 전화해 황당해하며 약속을 잡는다.

전화를 끊은 뒤 두 사람 모두 약속 장소인 전쟁기념관에 도착한 가운데, 이들 앞에 펼쳐진 풍경은 달랐다.

이진우는 서정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아직도 못 찾았냐. 오늘 아버님 유세잖아. 여기 같이 있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서정인은 전화기 너머 "안녕하십니까. 서기태입니다"라고 인사하는 피살당해 사망한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후 공개된 2회 예고편에선 서정인이 "미래랑 연결됐다는 걸 믿으라고? 미쳤어?"라는 이진우에게 "내일 우리 아버지가 죽는다. 살려달라. 이번 일만 끝내면 둘 다 살아. 우리 아버지도, 이진우 씨도"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사진 = OCN '타임즈' 1회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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